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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래놀이 재밌어요! 랑랑 다(多)나라 놀이학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을 위해 강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랑랑 다(多)나라 놀이학교’를 지난 9월부터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랑랑 다(多)나라 놀이학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몽골 등 여러 나라의 놀이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세계놀이지도사가 관내 아동기관을 방문해 세계 전래놀이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8년 강동구청 여성가족과와 강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협력해 세계놀이지도사를 양성했으며, 한국, 중국, 네팔,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의 어머니들로 구성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모국의 놀이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놀이를 비교 연구해 세계전통놀이 커리귤럼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강의 도안을 자체 제작해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 쭐머안 놀이 설명을 듣고 있은 아이들
캄보디아 쭐머안 놀이 설명을 듣고 있은 아이들 ⓒ김민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활동을 위해 참여를 원하는 아동기관에 ‘랑랑 세계놀이 키트’를 제공한 후 세계놀이지도사가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으로 놀이 활동 방법과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세계놀이 키트는 중국의 ‘찌엔쯔’ 만들기, 베트남 ‘쭈온쭈온’ 만들기, 인도네시아 ‘따리까렛’ 만들기’ 캄보디아 ‘쭐머안’, 베트남 ‘베끌’ , 한국 ‘제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6일은 구립도담어린이집을 방문해 유아들과 함께 세계전래놀이를 진행했다. 물론 어린이집 방문 전부터 세계놀이지도사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으며, 놀이 수업 진행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준수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증상 확인, 손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증상 확인, 손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김민채

1회기는 중국 ‘찌엔쯔’ 만들기와 캄보디아 ‘쭐머안’ 놀이를 진행했으며, 2회기는 베트남 ‘ 쭈온쭈온’과 인도네시아 ‘따리까렛’ 만들기를 진행했다. 중국의 찌엔쯔는 우리나라 제기라고 보면 된다. 필리핀 제기는 ‘시빠’ 베트남 제기는 ‘따까오’다. 베트남 제기 이름을 혹여 잊어버릴까 앗따가워로 기억하는 친구도 있었다. 참 순수하고 재미있는 생각이다. 나라별 제기명과 놀이의 규칙은 다르지만 제기를 차며 노는 것은 엇비슷하다. 코로나19로 여럿이 하는 제기차기는 할 수 없었지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제기의 놀이방법을 세계놀이지도사가 시범을 보이며 알려 주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알록달록 깃털을 꽂아 만든 자신들의 찌엔쯔를 혹여 잃어 버릴까 무릎 가까이 놓아 두고 놀이지도사의 놀이 설명을 열심히 들었다.

빨대에 고무줄을 끼워 열심히 돌리고 있는 아이들. 새로운 놀이에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는 모습이다
빨대에 고무줄을 끼워 열심히 돌리고 있는 아이들. 새로운 놀이에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민채

캄보디아 ‘쭐머안’은 우리나라 닭싸움을 빨대와 고무줄을 이용한 놀이다. 아이들이 서로 마주보고 빨대를 잡고, 고무줄을 감는 과정을 통해 협동하고 배려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고무줄이 감겨진 빨대를 바닥에 내려 놓으면 닭들이 싸움을 하듯 빨대가 파닥거리며 요동친다.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까르르 웃음꽃을 피우며 신나 한다. 파닥거리던 빨대가 멈추고 두 개의 빨대 중 위에 올라온 빨대의 친구가 이기는 놀이다. 하지만 누가 이기고 지든 상관없다. 아이들은 그저 신나고 즐겁고 재미있을 뿐이다.

베트남 쭈온쭈온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기 쉽고 집콕생활의 재미를 준다.
베트남 쭈온쭈온은 남녀노소 누구나 만들기 쉽고 집콕생활의 재미를 준다. ⓒ김민채

‘쭈온쭈온’은 베트남어로 잠자리라는 뜻이다. 대나무로 만든 잠자리를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균형을 잡는 베트남 놀이다. 두꺼운 종이에 잠자리 도안을 그려 놓은 것을 아이들은 가위로 오리고 색칠하고 마지막으로 균형을 잡아 완성한다. 두 날개가 앞쪽으로 V자가 되게 만들어야 균형이 잘 잡힌다. 신기방기하게 무게 중심이 잘 잡힌다. 손가락뿐만 아니라 신체 여러 부위를 이용할 수 있어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누가 더 오랫동안 잠자리를 떨어뜨리지 않는지 대결해보며 놀 수 있다. 집안 가구나 TV 모서리에 살짝 얹어 놓아도 잠자리가 앉아 있는 듯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노란 고무줄을 엮어 만든 인도네시아 따리까렛은 쉽게 만들 수 있어 집콕생활의 무료함에 도움된다.
노란 고무줄을 엮어 만든 인도네시아 따리까렛은 쉽게 만들 수 있어 집콕생활의 무료함에 도움된다. ⓒ김민채

마지막 놀이는 인도네시아의 ‘따리까렛’이다. 고무줄을 이용해 꼬아서 만드는 전통놀이 ‘따리까렛’은 따리는 인도네시아어로 줄, 까렛은 고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고무줄 놀이와 많이 닮아있다. 검정 고무줄로 놀이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고무줄을 엮어서 고무줄놀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줄 놀이는 놀이터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놀아야 재밌고 신나는 놀이인데 마스크를 쓰고 고사리 손으로 고무줄을 엮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제쯤 신나게 뛰어놀 수 있을까라는 안타깝다.

아이들은 여러 나라 놀이의 도구를 만들고, 놀이를 통해 문화적인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문화에 대한 공통성과 다양성을 모두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따리까렛은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한다. 노란 고무줄, 빨간 고무줄, 초록 고무줄 등 여러 가지 색깔의 고무줄을 엮어서 아이와 함께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캄보디아
캄보디아 ‘쭐머안’은 빨대의 파닥거림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빨대와 노란 고무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놀이다. ⓒ김민채

‘놀이’는 여러 사람이 모여 즐겁게 노는 일, 또는 그런 활동을 뜻한다. 스마트폰 놀이나 플라스틱 놀잇감에 익숙한 아이들은 세계놀이지도사와 함께한 놀이를 통해 전통놀이에 흥미를 갖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잘 놀지 못한다. 놀기보다는 배우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랑랑 다(多)나라 놀이학교’는 다문화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세계 놀이를 알려주고 놀이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으며, 손주를 돌보는 어르신들에게도 알려주어 아이를 돌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수업하기 위해 준비하는 세계전래놀이지도사
어린이집 아이들과 온라인으로 수업하기 위해 준비하는 세계전래놀이지도사 ⓒ김민채

이제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어디서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세계놀이 활동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다문화 비다문화의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는 세계놀이지도사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 랑랑 다(多)나라 놀이학교
○ 소개: 한국, 중국,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의 어머니들 자조모임으로 여러 나라의 놀이문화를 배워볼 수 있다.
○ 문의: 강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02-473-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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