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남성들에게 접근해 12억원 상당을 챙긴 일당 17명이 검거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사기 등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소개팅 앱을 이용해 여성 행세를 하거나 가명 등 허위 인적사항을 내세우며 교제 또는 만남 의사가 있는 것처럼 피해자 3만여명을 기망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대화에 필요한 포인트 3만3000여개(10억4000만원 상당)를 구매하도록 하고, 교제비 명목으로 1억6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이용된 데이팅 앱은 남성이 여성에게 대화를 한마디 걸 때마다 여성에게 포인트가 지급되고 여성은 포인트 환전을 통해 수익을 취득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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