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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시청률과 배우들뿐…'눈물의 여왕' 감출 수 없는 연출력 한계

태영이 0 48 04.30 07:35

사진=텐아시아 DB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남은 건 시청률과 배우들뿐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막장 스토리 마저 매력으로 승화시켰고, 그 결과 시청률은 24.8%까지 오르면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 대해선 혹평이 많다. 특히 최종회에서 연출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막장 스토리'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사진=텐아시아 DB 


먼저 시청자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작가는 키스신 엔딩 대신 '호상 엔딩'을 연출해 보는 이들로부터 허무함을 느끼게 했다. 16부작으로 구성된 '눈물의 여왕'에서 키스신은 5회 때 공개된 장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로맨스 코미디에서 키스신 엔딩이 없단 건 앙금 없는 찐빵 같다는 비유에 이르렀다.

서브 남자 주인공인 박성훈 캐릭터에 대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그는 극 중 오래전 첫사랑인 홍해인(김지원 분)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처럼 보이지만, 잔혹한 민낯을 감춘 악역을 소화했다. 앞서 박성훈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악역으로 호평받으며 인기를 배가했다. 연이은 작품에서 악역을 맡은 만큼 대중의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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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표현하는 다른 결의 악역은 어떨까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그러나 작가는 박성훈 표 악역 연기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더 글로리'와는 다르게 전개성이 부족했기 때문. 선역이든 악역이든 그 역할의 매력을 뽑아내는 건 제작진의 능력이다. 박성훈은 윤은성이라는 캐릭터에 최선을 다했지만, 총을 겨누는 스토리나 홍해인에게 억지를 부리는 비호감 성격 등 대중으로부터 공감과 호감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인 설정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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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전까지도 답답한 전개로 혹평이 쏟아졌지만, '눈물의 여왕'은 드라마틱한 반전 없이 부족한 연출력으로 실망감을 안기다가 16회에서 절정을 찍었다. 특히 홍해인의 묘비와 노인이 된 백현우가 등장해 사후 세계에서 만나는 연출은 과도했다는 지적이다. 보통의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선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시청자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결말을 꽉 닫았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배우들의 열연 때문에 '의리'로 끝까지 봤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많았다. 

'눈물의 여왕'을 통해 김수현과 김지원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큰 획을 그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작품성이 아쉬웠다는 점에서 다시 꺼내보고 싶은 드라마, 누군가의 인생 드라마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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