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코로나19로 ‘잔인한 달’ 4월… 희망은 책에 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중략)//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 더미뿐/그곳엔 해가 쪼아대고/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없느니라.”(T.S.엘리엇 「황무지」 中)영국의 시인 T.S.엘리엇은 제1차 세계대전의 광풍(狂風)이 휩쓸고 간 유럽의 4월을 「황무지」(「The 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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