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식품 리뷰] 피코크 모짜렐라 비프 라자냐, 고기함량이 아쉽다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냉동식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선택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보자면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다는 점과 보존기간이 길면서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단순히 얼린다는 점으로 보존성이 매우 길어지는데 조리된 상태로 냉동하면 해동하면서 가열하는 것으로 조리가 끝나서 바로 섭취할 수 있다. 이런 간편함으로 인해 유통,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신선식품이든 보존식품이든 푸짐한 양을 넣을 수 있어 가성비도 높아진다.

 

 

이마트 식품관에서 피코크 모짜렐라 비프 라자냐를 보았을 때, 기자는 문득 맛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자냐는 가장 크기가 큰 파스타 면을 겹쳐서 익혀 만든 이탈리아 요리 이름이다. 지역적으로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고 있는데 주로 기름진 걸 좋아하는 볼로냐 지방 요리가 원조이기에 라자냐면을 소스와 치즈와 고기에 파묻어서 만들어야 참 맛이 나는 요리라고 한다. 기자가 짧은 점심 시간에 라자냐를 직접 정식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냉동식품 코너에서 집어드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1. 접근성
피코크 신세계푸드와 이마트가 합작해 만든 가공식품 PB 브랜드다. 따라서 이마트 식품관에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격은 약 6천원으로 총 중량은 350그램이다. 이 정도면 한 사람의 한끼 점심 식사로 적당한 정도다. 색다른 이탈리아 요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비해 요즘 직장인 밥값이 점점 치솟는 점을 감안하면 접근성은 높은 편이다.
 

 

 

2. 조리편의성

직사각형 패키지인 제품 앞 면에는 별도 조리방법이 적혀있지 않다. 그래도 요즘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일상적이니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의외로 윗면에 적힌 조리방법은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전자레인지, 다른 하나는 오븐이었다. 일반적으로 에어프라이어가 컨벡션 오븐과 특성이 비슷하니 전자레인지가 없거나 쓰지 않으려는 사람은 오븐에서 약 35분간 가열하면 된다. 

 

 

전자레인지로는 별도 해동없이 종이박스에서 빼낸 트레이 그대로 6분 가열한 후 윗면 필름을 제거하고 다시 2분 30초를 기다리라고 되어있다. 조리 방법 자체는 매우 쉬운 편이며 그대로 수행하는 것만으로 타지도 설익지도 않고 알맞게 조리됐다.

 


3. 맛과 영양

피코크 모짜렐라 비프 라자냐는 호주(OEM) 제품이다. 아무래도 이런 서양요리에 관해서는 본고장에서 만드는 게 맛이나 생산효율에서 더 나은 선택이다. 그래도 OEM이 주로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만 보다가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제조되는 경우를 보니 신기한 느낌이다. 

 

 

주성분으로 쇠고기가 18.9퍼센트, 모짜렐라 치즈가 10퍼센트 사용됐다. 350그램에 총 칼로리는 640킬로 칼로리로 편의점 도시락 정도다. 파마산 치즈, 토마토, 양파, 밀가루, 마가린, 유화제, 합성향료 등도 들어 있으며, 보존성과 맛을 높이기 위한 첨가물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칼로리가 낮아보였는데 사실 양이 작아서 그럴 뿐 라자냐 자체는 피자와 비슷하게 상당한 고칼로리 음식에 속한다.

 

 

조리된 식품은 상당히 따스하면서 치즈와 토마토 향이 가득했다. 나이프로 잘라보니 겹겹이 쌓은 파스타 면과 그 사이의 치즈, 고기소스가 분명하게 보였다. 포크로 한 입 떠서 입에 넣자 우선 치즈의 말랑한 식감과 함께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혀에 느껴졌다. 씹는 과정에서 파스타면의 쫄깃한 면이 부서지며 단맛을 냈다. 미트소스는 토마토의 감칠맛과 어울리며 느끼함을 해소시키며 고기맛을 듬뿍 머금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단촐해도 제법 괜찮은 식사가 될 수 있었다.

 

 


4. 결론
예전 건강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한 육식주의자는 '식품회사들은 최대의 이윤을 노린다. 따라서 고기가 많이 들어간 정크푸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확실히 순수 단백질은 비싸다. 따라서 육류 단백질 함량이 극적으로 높은 정크푸드는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바꿔서 말하면 프리미엄 식품일 수록 고기를 아끼지 않고 쓴다는 것이다.

 

피코크 모짜렐라 비프 라자냐의 장단점은 모두 이 고기비율에 있다. 이 제품이 말하는 쇠고기 비율은 18.9퍼센트로 결코 낮지 않다. 때문에 먹으면서 고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바로 이 고기다.

 

 

본래 라자냐 자체가 파스타면에 고기소스와 치즈를 파묻다시피하는 요리다. 때문에 맛은 충분해도 그걸 넘어서 고기가 면과 비슷하게 씹힐 정도로 풍성해야 더 맛있는 라자냐다. 패키지 표지에 인쇄된 라자냐 사진은 고기가 매우 많게 나와있는데 정작 요리된 본 식품과 다르다. 이 제품은 좋은 쇠고기와 치즈맛을 가진 '간편한 냉동식품 라자냐'일 뿐 고기와 치즈가 풍성하게 씹히는 '풍성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는 아니다.


[평점]
맛 : ★★★★★★★✩✩✩
편의성 : ★★★★★★★★★✩
품질 : ★★★★★★★★✩✩
영양성분 : ★★★★★★★★✩✩
가성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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