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샴푸, 리필스테이션에서 구매하면 얼마나 쌀까?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필스테이션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리필스테이션은 샴푸나 바디워셔 같은 이미용품, 섬유유연제 등의 세탁용품, 로션 등의 화장품 등을 포장 용기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는 곳으로 전국에 약 200여개 매장이 있다.

 

이 같은 리필스테이션은 점차 다양화되고 있지만 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리필스테이션 판매상품의 가격과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저렴했으나 접근성 및 상품정보 부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개 기업에서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상품 중 일반상품과 가격 비교가 가능한 주요 5개 품목 62개 상품(중복 판매상품 포함)을 선정하여 조사한 결과,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가격이 동일한 일반상품 정가 대비 평균 4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일반상품 vs 리플스테이션 가격 비교

 

일반상품 대비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샴푸 52.1%, 워시류(바디워시·핸드워시 등) 47.3%, 주방세제 24.4%, 섬유유연제 23.4%, 세탁세제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상품과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샴푸였다. 샴푸의 리필스테이션 평균 가격은 100g당 2,875원으로 동일한 일반상품의 정가(100g당 평균 6,000원) 대비 평균 52.1% 저렴했으며, 최대 64%까지 저렴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샴푸 제품의 리필스테이션 가격 비교

 

다음으로 워시류(바디워시·핸드워시 등)는 리필스테이션 상품 평균 가격이 100g당 2,777원으로 동일 일반상품의 정가(100g당 평균 5,268원) 대비 47.3% 저렴했다.

 

2021년에 실시한 리필스테이션 상품의 가격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2021년 3,123원이던 100g당 평균 가격은 2022년에는 3,128원으로 나타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반면, 동일한 일반상품의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16.1% 상승하여 리필스테이션 상품보다 가격 인상 폭이 컸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사용하는 전용 용기는 표준화되지 않아 업체별로 전용 용기의 재질 및 형태가 달랐고, 가격은 최저 500원에서 최고 6,500원까지 다양했다. 전용 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업체는 조사대상 5곳 중 2곳이었는데, 이들 업체의 용기 가격은 500원에서 1,000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다만, 리필스테이션을 알고 있거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600명)의 74.0%(444명)가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표준용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표준용기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면서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152명)들은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 확인 불가(24.3%)’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용기 구매 필수 요구(21.1%)’, ‘품절 또는 상품이 없어 구매가 불가(16.4%)’ 등으로 응답해 소비자에게 리필스테이션 상품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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