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식품 리뷰] 진짜 '혜자스러운' GS25 혜자로운집밥 제육볶음 도시락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한동안 유행하던 관용구 가운데 '혜자스럽다' 라는 게 있다.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매우 충실하다는 뜻으로 연예인 김혜자의 이름을 딴 도시락이 가성비가 뛰어난 데서 유래됐다. 이런 경우는 해당 연예인과 제품 모두 상승효과를 본 경우다. 반대로 가성비가 나쁘다는 표현으로 '창렬하다'는 관용구도 있는데 김창렬씨가 해명까지 냈을 정도로 이미지 하락효과를 냈다.

 

 

GS25에서 다시 한번이 '혜자' 브랜드를 복원시켰다. 2월 15일 GS25에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도시락이 출시됐다. 합리적인 가성비와 집밥 본래의 모습을 강조한 이 도시락은 제육볶음, 볶음김치와 어묵볶음, 떡갈비 반찬에 흑미밥과 계란 후라이로 구성됐다. 주문된 발주 수량에서 평소 도시락 발주수량보다 3.5배가 몰린 이 도시락을 직접 먹어보며 평가해보았다.

 


1. 접근성
편의점 신상품을 출시되자마자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모든 편의점이 바로 발주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적은 수량만 발주해서 바로 판매되어 나갈 수도 있다. 어쨌든 기자는 신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직장 근처 편의점 5곳 정도를 돌아다니다가 허탕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도시락은 첫번째 방문한 곳에서 바로 구입 가능했다. 

 

 

아무래도 혜자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GS리테일측 홍보도 적극적이다 보니 초기 발주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도시락은 전날 발주에서 일반 도시락에 비해 350퍼센트나 많은 발주가 있었다고 한다. 가격은 4500원인데 이통사 할인 등을 이용한 프로모션으로 실제 구매 가격은 3900원이었다. 접근성 면에서는 상당히 우수하다.

 


2. 조리편의성

편의점 도시락 답게 조리편의성은 상당히 높다. 이미 조리된 상태의 도시락의 비닐 랩 포장을 뜯고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가량 데우면 된다. 안심 뚜껑을 통해 환경호르몬 영향없이 뚜껑을 덮은 채 데울 수 있다. 흥미로운 건 오뚜기 참기름이 동봉되어 있어 조리가 끝난 후의 제육볶음에 뿌려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돼지기름이 주성분이 제육볶음에 참기름을 넣어먹으면 과연 어떤 풍미가 날지 기대됐다. 이 때문에 약간 조리후 단계가 하나 더 생겼지만 충분히 해 볼 가치가 있다.

 

 


3. 맛과 영양

전체구성은  제육볶음, 볶음김치, 어묵볶음, 떡갈비, 흑미밥, 계란 후라이다. 양념육(돼지고기)이 약 23퍼센트, 계란이 약 8퍼센트 들어있다. 고추장두루치기소스, 폴리인산나트륨, 혼합제제, 쌀, 계란, 반숙풍미소스, 콩기름, 변성전분 등의 주요 식재료가 포함됐다. 눈에 들어온 점으로는 사각형 도시락의 트레이 거의 모든 부분을 반찬이 꽉 들어차 채웠다는 점이다. 

 

빈틈없이 충실하게 담은 밥과 반찬으로 인해 총 중량 411그램에 총 칼로리는 723킬로칼로리다. 일반 편의점 도시락의 칼로리가 500~600 킬로칼로리 사이라는 걸 감안하면  다소 높다. 아마도 충실하게 들어간 흑미밥과 제육볶음의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듯 하다. 그러나 이 가격대의 이 도시락을 먹는 수요층 대부분이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일거라 간주하면 고기반찬을 통한 높은 칼로리는 오히려 또다른 '혜자스러움'이 아닐까. 

 

 

우선 흑미밥의 맛이 제법 괜찮다. 빛깔이 주는 효과 탓인지 보다 튼실한 밥맛이 느껴졌다. 그 위에 얹혀진 계란반숙은 더욱 인상적이다. 골고루 익혀서 얇게 펴놓은 계란이 정말로 촉촉했다. 안쪽에 있는 노른자와 밥을 같이 먹을 때 부드러운 식감과 혀끝에 느껴지는 감칠맛이 매력적이다. 

 

어묵볶음은 쫄깃하고 볶음김치도 적당한 신맛이 나서 좋았지만 이 둘의 양은 좀 적은 편이다. 떡갈비는 겉보기 보다 담백하면서 치밀한 씹는 느낌이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기름맛이 더 진한 떡갈비에 비해 색다른 담백함이 보다 밥에 잘 어울렸다. 메인반찬인 제육볶음은 양이 제법 많고 맛도 있었다. 특히 조리 후에 참기름을 뿌리자 고소한 풍미가 먼저 코와 혀에 느껴지면서 제육볶음의 매콤달콤한 맛이 따라왔다. 

 

 


4. 결론
혜자로운집밥 제육볶음 도시락 밥과 계란, 제육볶음 세 가지의 메인반찬이 중심을 꽉 잡아주면서 나머지 반찬을 조금씩 곁들이는 식으로 먹으면 맛과 포만감 양쪽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제육볶음의 기름기가 좀 느끼함을 가져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쉬운 점이 없다.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 충실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요즘 모든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특히 외식비가 오르고 있다. 햄버거부터 시작해 모든 식당 음식이 크게 상승해 직장인들이 마음 편히 점심식사를 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가운데 '혜자스러움'을 강조한 편의점 도시락이 좋은 가성비를 제공하면 그나마 선택의 여지가 좀 생기게 된다. 앞으로 이 '혜자로운' 브랜드 시리즈가 더 많이 나와서 모두에게 닥친 물가상승의 시름을 조금이나다 덜어주었으면 한다.

 

[평점]
맛 : ★★★★★★★★✩✩
편의성 : ★★★★★★★★★✩
품질 : ★★★★★★★✩✩✩
영양성분 : ★★★★★★★✩✩✩
가성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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