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日 올해 큐슈지역 경제 짚어보기 - 2편. 2021년 DX와 분산형도시가 주목받는 이유

- 큐슈지역, "DX""분산형 도시", 코로나 속 지역발전과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

- 숙박업, 음식업, 정보통신업종 등에서 DX 투자 기업 비중이 높아 -

- 대도시권 기업의 이전 및 서플라이체인 재편성 등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 기대 높아져 -

 


 

지난 1편에서는 큐슈지역의 2020년 경기와 2021년 경기 전망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번 2편에서는 일본에서 DX가 주목받는 이유와 함께 큐슈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받는 DX 현황과 이와 관련된 성장전략으로 주목받는 분산형도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큐슈지역의 DX현황 소개에 앞서 일본에서 DX가 주목받는 이유를 배경으로 설명코자 한다.


일본에서 DX가 주목받는 이유 ① '소프트웨어 투자 =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란 인식이 존재

 

일본 재무성이 2018년도에 발표한 법인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1명당 부가가치소프트웨어 투자액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 별로 10억 엔 이상, 1억 엔 이상 10억 엔 미만, 1천만 엔 이상 1억 엔 미만, 1천만 엔 미만으로 임의로 나누어, 각각 대기업, 중견기업, 중기업, 소기업으로 간주해보면, 기업별 소프트웨어 투자액과 노동생산성의 추이는 아래 그래프와 같이 나타난다.

 

기업 규모별 소프트웨어 투자액 추이(당기말 고정자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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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재무성 법인기업통계조사(일본 정부 e-stat)


기업 규모별 종업원 1명당 부가가치액(노동생산성) 추이(단위: 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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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재무성 법인기업통계조사(일본 정부 e-stat)


특히, 대기업은 2012년도 이후 소프트웨어 투자액이 증가추세로 전환하여 2019년에는 과거 최다금액을 기록하였다. 한편, 중견·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기업별 소프트웨어 투자액이 높을수록 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추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DX가 주목받는 이유 코로나 속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증가

 

이러한 소프트웨어 투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관심은 2020년 코로나19 감염확대 속 원격근무를 도입한 기업이 늘어난 것이 계기가 되어, 단순한 소프트웨어 투자를 통한 업무효율화를 넘어서 기업전체의 비즈니스 모델 변혁이나 제품·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DX’에 대한 관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2021112일 발표한 2020년 미·일기업의 DX에 관한 의식조사(대상: 종업원 300명 이상의 미국기업 300사 및 일본기업 344개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일본기업 344개사 중 58.1%에 해당하는 200개사가 회사 내 IT 투자예산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이들 344개사 중 66.5%20203분기 기준 정보수집 이상의 DX 전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들어나, 201741.4%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일기업의 DX에 관한 의식조사 중 일본기업의 DX에 대한 조사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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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EITA(원본 바로가기)


큐슈 기업도 DX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 큐슈지역에서도 DX화를 위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슈지역 민간경제 싱크탱크인 큐슈경제조사협회가 실시한 코로나19 확대 전후 DX화 착수 동향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기업 781개사 중 54%가 넘는 422개사가 DX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슈기업의 DX화 투자 진행현황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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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은 상단 표에서 ‘DX에 투자하고 있다’(54.1%)에 해당하는 기업의 복수답변 결과임

자료: 큐슈경제조사협회


한편, 위 설문에서 ‘DX에 투자하고 있다’로 답변한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숙박업, 음식업, 정보통신업 등의 순으로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과 음식업의 경우, 코로나19의 타격이 심각한 대표적인 업종인 만큼 주로 일손부족이나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무인화, 딜리버리 서비스 도입을 위한 캐시리스 결제 도입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타 업종은 재택근무 시스템, 전자문서 결재, 온라인 유통망 개설 등의 DX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DX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비중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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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표에서 ‘DX에 투자하고 있다’(54.1%)에 해당하는 기업의 복수답변 결과임
자료: 큐슈경제조사협회


<큐슈기업의 DX화 사례 ①>  홈센터 GooDay,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력 제품 홍보영상도 찍고, 거래처와도 데이터 공유해


북부 규슈를 중심으로 홈센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GooDay는, 코로나19 확대 이전부터 Google Workplace 등을 활용하여 회사전체의 업무를 데이터화하여 사원에게 공유, 의사결정과 공유의 가속화를 실천하는 데이터기반 경영을 실현해오고 있었다. 작년 코로나19확산되기 시작하였을 때는 감염확대로 실적이 나빠질 것을 예상하였으나, 일본 내 소위 '집콕소비'가 늘어나면서, 일용품, 정원용품, DIY가구 등의 상품을 판매해온 당사의 실적은 크게 증가하였다.

이렇듯, 내부적으로 코로나19 감염확대가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GooDay사는 당사가 갖고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고객서비스를 개발하였다.


GooDay사는 코로나19 속 가내 DIY 가구나 재료의 매출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 DIY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DIY 초심자(잠재 단골고객)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여 회사 내 동영상 촬영 스튜디오(홈센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제품을 처음부터 만들어보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 소개영상을 제작하였다. 영상들은 주로 DIY가구 조립, 공구의 사용법, 식물재배나 정원용품의 활용방법 등 홈센터의 주요 판매 품목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제품의 특징을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서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홈센스튜디오 영상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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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ooDay 홈페이지


또한, GooDay사는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 Paypay Mall과 제휴, 소비자가 살 물건을 고르면 직접 배송 또는 가까운 홈센터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매출 확대와 고객의 점포 내 체재시간 축소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한편, GooDay사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사내적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다양한 제조사, 유통사 등 거래처와도 데이터분석 공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급사슬망의 최적화에 기여하고 제품의 매출추세나 주요 고객층이 어디인지 등을 공유하여 거래처의 생산성과 매출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GooDay사 관계자는 후쿠오카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현재는 일부 거래처를 대상으로 서플라이체인 효율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대상을 확대하고, 재고와 매장 내 진열장소에 따라 상품별 매입가 및 매출액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추가하여, 거래처의 매출증대 및 비용삭감을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답변하였다.


<큐슈기업의 DX화 사례 ②> 큐슈 대형마트 TRIAL사, AI 카메라와 센서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매장 실현


2020년 11월 후쿠오카 무역관 해외시장뉴스 <일본 유통매장의 무인점포 도입 사례> 중 사례 ① 참고 (아래 URL)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5403


코로나19 감염확대로 태동한 분산형 사회: 수도권 기업의 이전 및 서플라이 체인 재편성
 

한편, 또 다른 지방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수도권 기업이 큐슈지역으로 진출하거나, 서플라이체인이 재편성되는 흐름 속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큐슈경제조사협회에 따르면, 2018~2020년 일본 도쿄도 큐슈지역 법인전입건은 152158223건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전출은 128135126건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큐슈지역의 경제중심지인 후쿠오카시는 일본정부의 글로벌 창업 및 고용창출 국가전략 특구로 지정되어있어 혁신 스타트업이 모여있고, 북부 키타큐슈시는 제철, 자동차 등 중공업이 발달해있어, 이러한 지역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다른 대도시권 기업들의 자회사설립, 연구개발센터 이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이전 및 지역경제 기여 사례

분류

기업명

본사 소재지

진출/이전

진출연도

주요 사업내용

(또는 지역기여내용)

자회사 설립

LINE FUKUOKA

도쿄

후쿠오카시

2013

· LINE 메신저 관련 서비스개발

· 지자체 행정 디지털화 지원

· 시내 대중교통 라인페이 지원

R&D

센터

일본제철

도쿄

후쿠오카시

2019

· 제철 플랜트, 도시 인프라 관련 연구

아이신정밀

아이치

후쿠오카시

2020

·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연구

쿄세라 커뮤니케이션

교토

나가사키시

2019

· IoT 플랫폼 개발 관련 연구

후지필름

도쿄

나가사키시

2019

· AI를 활용한 사회인프라 점검기술 개발

자료: 후쿠오카 무역관

 

한편, 많은 제조기업들이 코로나19로 서플라이 체인의 단절을 경험하면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거래처나 제조거점의 분산화를 진행하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큐슈지역 기업들도 도쿄 등 대도시권 기업과 새로운 거래를 개척하거나, 기존 거래처의 대체를 확보를 위해 해외거래처 확보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사점


이처럼, 일본 전체 GDP의 10%를 차지하는 '1할 경제' 큐슈지역에서도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코로나19 속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DX투자에 힘을 쏟고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비용절감, 일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하는 곳도 있던 반면, with 코로나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 개척을 위해 노력한 경우도 있었다. 한편, 코로나19로 회사 기능을 대도시권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인식한 기업이 많아지면서 지자체에서도 이런 기업들을 유치하여 지방경제를 살리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의 이러한 DX화 및 서플라이체인 분산화 수요가 우리 기업에는 일본 시장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한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KOTRA 온오프라인 상담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현지 시장의 수요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읽어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재무성, JEITA, 큐슈경제조사협회, GooDay,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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