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고구려, 전쟁의 나라

고구려, 전쟁의 나라

서영교 지음, 글항아리

책 제목만 봐서는 뭔가 거창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았다. 이야기 서술 구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하여 고구려 사회의 성립 구조를 정말 체계적으로 파헤쳤다. 특히 고구려가 "다민족 국가" 및 "지배층과 피지배층" 성립 배경이 어떠한지를 서술한 내용은 국사책에서만 보던 "고구려는 어쩌고저쩌고"를 입체적이고 명확하게 알려주었다.

그런데, 이 책은 안타깝게도 낙랑군의 현 위치를 대동강으로 잡는 오류를 범했다. 낙랑군이 대동강에 위치한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3세기를 서술한 지도를 보면 참으로 어이없어진다. 이미 3세기경에는 한반도 북부를 고구려가 지배했다고 가정하는 것이 이전 국사책 내용인데, 이 책에서는 3세기 강역도를 지도로 보여주면서 북위의 영토가 산동, 요동반도를 거쳐 서안평이 있었다는 압록강 하구와 평양 및 황해도까지라고 서술을 했다. 다시말하자면, 이 책에 따르면 중국 한나라때 설치한 사군이 있었는데 그것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철수한 시점은 3세기경이 된다. 그런데 3세기에는 고구려가 국내성에서 평양성으로 도읍을 옮겼다. 설사 3세기에 영토 확장을 했다 치더라도 점령한지 얼마 안되는 땅으로 도읍을 옮긴다? 이상하지 않은가?

게다가 저자는 "수렵민족이 유목민족보다 생존력이 좋다"고 하면서 테무친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테무친은 원래 유목을 했었는데,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렵과 유목을 같이 한 경우이다. 그런데도 테무친이 "수렵민족"이라고 해 버리면 이 무슨 황당한 오류인가.

자세히 보면 저자는 일본 역사학자의 서술을 많이 따른 듯 하다. 그 사례가 진시황때 만리장성이 산해관이 아니라 요동 반도 북부까지 뻗어 있는 것이다. 국내 식민사관 학자들 중에서는 아예 만리장성을 황해도까지 끌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도 그런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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