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지음, 김경남 옮김, 모비딕


 


 


이 책은 20세기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자와 아끼라의 "자서전"이다. 20세기 초반에 태어나서 태평양 전쟁을 거쳤고 전후 일본 영화를 부흥시켜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음하게 만든 인물이 쓴 자서전이라 관심을 가졌다. 이 책은 구로자와 아끼라 감독이 정말 진솔하게 쓴 책이다.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도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영화계에서 성공하게 뙨 이유도 적혀 있다. 영화 감독은 자서전을 별로 쓰지 않았는데 구로자와 감독 자신이 자서전을 쓰려고 결심한 이유가 흥미롭다. 그래서 저자가 책 제목을 "자서전 비슷한 것"으로 쓴게 아닐까.


전후 일본 영화는 구로자와 아끼라 감독이 전성기를 이끌었다. 구로자와 아끼라 감독 영화 "7인의 사무라이"는 헐리우드에서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구로자와 감독은 1930년대와 40년대 존 포드 감독의 서부 영화 등에 많이 심취했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문화는 역시 교류를 통해서 풍성해지고 알차게 발전한다. 타인이 만든 것을 존중하고 그 생각을 공유하여 발전시켜 되돌려 주는 것이 진정 인류가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본격 활동하던 시기가 지나면 일본 영화가 외부 교류를 끊고 내부에서만 진화를 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래서 일본 영화가 세계로 나아가기보다 국내 시장만 탐하게 된게 아닐까. 그런 면에서 한국 영화도 감독이나 배우가 헐리우드로 진출하는 시도가 중요하다.


구로자와 감독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영화 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인간을 깊게 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도 성공을 거두었는데, 많이 읽고 많이 쓰면 원하는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거장이 이 책을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더라도 거장이 그 위치에 올라가는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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