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여럿이며 하나인 아시아

여럿이며 하나인 아시아

야마무로 신이찌 지음, 임성모 옮김, 임성모 대담, 창비


여럿이며 하나인 아시아(동아시아의 비판적 지성) 대표 이미지 



동아시아의 비판적 지성 6인에게 묻는 창비의 시리즈 중 내가 읽은 두번째 책이다. 앞 책은 대만 지식인의 입장에서 본 아시아였고 이 책은 일본 지식인의 눈에서 본 아시아이다. 일본인의 눈에서 혹은 관점에서 아시아를 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참 궁금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깊게 가지고 보았다.
앞서 대만 지식인과 마찬가지로 야마무로 신이찌 역시 일본에서 알아주는 비판적 지식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일본인이 썼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정도로 아시아에 대해 인식이 우리와는 달랐다. 이 책 제목 "여럿이며 하나인 아시아"를 말할때, 내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일본인의 입장이라면 그 제목은 대동아공영권을 걸고 아시아를 침략했던 과거가 생각날 정도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아시아에 대한 서구의 인식과 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그 과정에 일본이 아시아에 강제적으로 근대화 물고를 틀었던 과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서 저자는 일본인들이 근본적으로 두가지 의식을 가지고 있다 설명했다. "아직도 우리가 그 과거를 책임져야 하나" "과거로 묻어버리자". 이 두 관점은 독일이 전후에 끊임없이 후대로 교육을 하면서 과거 잘못을 참회하고 있는 모습과 대비가 된다고 했다. 저자는 바로 이런 맥락에서 일본이 아시아를 위해서 무언가 하겠다면,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참회 없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저자의 과거 설명 중에는 은연중에 저자 자신도 일본이 아시아의 근대화에 모범적 역할을 수행했고 그래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는 자찬적 발언을 했다. 기실, 아시아의 여타 국가들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해도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한데, 일본 지식인이 그런 발언을 한다는 점이 아직은 껄끄럽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일본이 19세기 말 근대화 이후에 서구와는 다르게 "국민국가"로 발전하여 아시아를 계도했다 평가하려해도 피점령국들의 입장은 절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쨌건, 아시아의 지형적 특성상 각 나라들이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일본도 참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제 다른 입장들도 더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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