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2001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2001

요약 미국 | 코미디 | 2001.10.13 | 12세이상관람가 | 96분

감독 로버트 루케틱

출연 리즈 위더스푼, 루크 윌슨, 셀마 블레어, 매튜 데이비스 

홈페이지 www.legallyblonde.com

소녀 취향과 감성에 딱 맞는 영화. 리즈 위더스푼의 캐릭터를 너무도 잘 살린 영화. 1976년생인데, 2001년 개봉 영화에 20대 초중반으로 나와서 그래도 어색하지 않았던 영화. (아, 라이언 필립과 1999년에 결혼해서 2008년에 헤어졌구나. 그럼 이 영화 찍을땐 유부녀였구나.) 서구 사회에서 금발의 이미지가 어떠한지 잘 알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에서 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의 엘 우즈 역할은 "잘 사는 집에서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는" 여자로 나온다. 모자람이 없는 그녀가 어느날 남자한테 차였는데, 남자는 그녀를 "한때의 여자"로 취급한 것이다. 헤어진 남자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린 이 철없는 여자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법대(이 영화에서는 Law School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새로 생긴 법학 대학원이 될 것이다. 이 영화 개봉 당시 한국에는 법학전문 대학원이 없었다.)에 진학한다. 입학은 했지만 앞날이 불투명했는데, 어쩌다 오기가 생겨서 공부를 하게 되고 심지어 인턴을 했는데 거기 법정에서 이기기까지 한다.("지극히 소녀적" 감성을 풍부하게 담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니겠는가) 

약 2년 후에 "금발이 너무해 2"까지도 나올 정도로 당시에 크게 인기를 끌었다. 엘 우즈의 경쟁자로 나오는 비비안 켄싱턴 역할의 셀마 블레어도 영화에서 눈에 띈다. 너무 많이 생각할 건 없다. 앞뒤 안 맞더라도 리즈 위더스푼의 푼수같은 연기만 봐도 재미있다. 

사족인데, "디스 민즈 워(2012)"에서 리즈 위더스푼은 2001년의 키에 좀 더 사각턱이 되어버려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게다가 키가 157cm...  그냥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