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Movie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
요약 미국 | 전쟁, 드라마 | 2001.08.31 | 청소년관람불가 | 153분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랜도, 마틴 쉰, 로버트 듀발, 프레드릭 포레스트 

지옥의 묵시록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작품이다. 원작은 조셉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이다. 감독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원작의 배경을 20세기 중반 이후 가장 어려웠던 "베트남전"으로 돌렸다. 20세기 중반 이후 참혹하게 벌어진 월남전을 바탕으로 인간이 어떻게 하여 변하는지도 보여주었다.
지옥의 묵시록 

사실, 이 영화는 평이 많이 갈린다.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것은 둘째치고 영화의 내용은 한편으로는 혹평을 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호평을 할 수도 있다. 영화평을 먼저 읽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영화를 보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개봉했을때 영화 안내 게시판에 붙어있던 포스터이다. 태양을 배경으로 하여 헬리콥터가 날아가는 영화 속 장면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아마 그때 이 영화를 보았다면 초반 장면 빼고는 "혹평"을 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무척 길다. 거의 3시간에 가깝다. 아니 감독판은 그 정도 갈 것이다. 연속극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의 내용을 한 영화에 다 담았기 때문에 어떤 점을 바탕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영화 평이 틀릴 수 있다. 전투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특히 바그너의 음악을 배경으로 하여 헬리콥터 공중 강습부대가 베트남의 어느 촌락을 공격하는 장면은 지금도 명장면 중 하나이다. (영화 "위 워 솔져스"의 그 병사들이 저 공중 강습 부대원들일 것이다. 잘 보면 부대마크도 같을 껄.) 그 외 장면들도 엄청나다. 배역진도 무척 화려하다. 20세기 명배우인 말론 브랜도가 주인공인데도 1시간도 안되게 나온다. 찰리 쉰과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의 아버지 마틴 쉰도 나온다. 게다가 "대부"에서 변호사 역할을 했던 로버트 듀발도 나온다. 

평을 할려고 해도 이 영화 전체를 자근자근 씹어야 그 맛이 나올 것 같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서 그런지 이 작품에 대해서는 평을 하기보다 그냥 한번 더 감상하라고 권하련다. 취향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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