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 시간 중 1시간 20분은 '딴짓'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 시간 중 1시간 20분은 '딴짓'

아이뉴스24 2024-03-10 14:10:33 신고

3줄요약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인사관리 담당자들은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흡연, 외출, 인터넷 서핑 등 사적 활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매출 100대 기업(실제 응답은 50곳)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자사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CI. [사진=경총]

업무 몰입도란 흡연과 인터넷 서핑, 사적 외출 등을 하지 않고 오로지 업무에만 사용한 시간을 뜻한다.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할 때 근로자들이 1시간 20분가량 '딴짓'을 하는 셈이다. 인사 담당자 93.9%는 이런 이유로 자사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근로자의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관리와 관련해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한 적극적으로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필요성 없음(14.0%) 순으로 답이 나왔다.

경총 관계자는 "업무 시간 내 사적 활동을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 비율이 54.0%로 절반을 넘었다"며 "인사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된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며 시스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경총 조사에 따르면 성과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다고 답한 기업의 업무 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근로자의 반발 등으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근로시간 길이에 대해서는 70.0%가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다소 많다'는 24.0%, '다소 적다'는 6.0%였다. '매우 많음'이나 '매우 적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없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근로 시간의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