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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6월 제주는 온통 수국의 세상이다. 드라이브를 하다가도, 올레길을 걷다가도 어디에서나 수국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큼지막하고 탐스러운 모양에 컬러도 블루, 퍼플, 레드 등으로 다양해 인생샷 하나쯤 건지는 게 어렵지 않다.
다양한 컬러만큼 수국은 꽃말도 여러 가지다. 핑크는 사랑의 기쁜 감정, 희망 또는 우정을, 퍼플은 이해와 번영, 깊은 감사를 의미하며, 블루는 사과, 후회, 용서의 의미다. 화이트는 순수, 순결, 영원한 사랑, 변함없는 진실된 사랑의 의미를 갖고 있어 웨딩 부케로 자주 사용되며, 그린은 재탄생, 리뉴얼 등을 의미한다.
5월 말부터 시작해 6월 한 달 내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제주의 무료 수국 명소 베스트10을 소개한다.1. 혼인지, 제주 탄생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동쪽 나라인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합동 혼례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혼인지 입구에는 삼신인이 혼례를 올린 후 신방을 차렸다는 작은 굴인 ‘신방굴’이 자리하고 있고, 이 신방굴을 따라 생태연못까지 파란 수국이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혼인지전통혼례관 등 고풍스런 분위기의 건물과 어우러진 수국이 운치를 더한다.*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온평리)
* 운영 시간 : 매일 08:00 ~ 17:002. 안덕면사무소 앞길, 산방산 배경의 멋진 앵글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앞 도로 500여 미터는 수국 가로수길이다. 도로가에 핀 수국이지만 인도폭이 충분히 넉넉하고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 아니어서 잠시 멈춰 사진 촬영을 하기 좋다.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자 몇 년 전부터는 안덕면사무소가 포토존도 설치해 여행지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과 10일 이틀간 수국축제도 열렸으니 올해 축제일에 맞춘다면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수국길의 바로 뒤는 화순곶자왈이고, 멀리로는 산방산까지 카메라 앵글에 들어와 독특한 풍광의 수국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서서로74 (안덕면사무소)3. 종달리 수국길, 파스텔톤의 수국과 에메랄드빛 바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고망난돌쉼터부터 우도도항선 선착장 방향으로 약 1km 정도의 해안도로가 파스텔톤의 수국으로 빛나는 거리다. 일부러 가꾼 수국은 아니라 색감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파스텔톤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잘 어우러진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12-4 (종달리 고망난돌 쉼터)부터 우도 도항선 선착장 방향으로 약 1km4. 동쪽송당동화마을, 유럽수국의 천국
동쪽송당동화마을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개방형 공원이지만 오픈 전부터 만개하기 시작한 유럽수국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수국 명소로 떠올랐다. 총 10만㎡(3만여 평) 이상에 달하는 공원에 12개의 제주 테마로 구성된 공간이라 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공원 바로 옆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전용 매장, 기념품 매장이 있어 제주 동쪽 뷰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895. 동광리 수국, 화려함의 극치
동광리 수국은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보라, 코발트 블루, 퍼플, 레드, 파스텔톤까지 온갖 컬러의 풍성한 수국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개인이 가꾸는 사유지라 주차시설,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지 않지만 한참동안 그저 머물러 있고만 싶은 공간이다. 한 켠에는 주인장이 정성스레 가꾼 작은 수국정원이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려면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 굳이 정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길가와 골목의 수국만으로도 충분하다.* 위치 : 서귀포시 신화역사로 6696. 남국사, 고즈넉한 사찰에서 만나는 수국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사찰인 남국사. 마냥 한적해보이기만 하는 이 사찰이 최근 몇 년 새 수국 명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굳이 수국이 아니더라도 사찰의 분위기가 고즈넉해 잠시 힐링타임을 갖기 좋다.
남국사의 수국은 사찰 입구에 주차를 한 후 일주문이 있는 정식 입구가 아닌 왼편의 ‘법당가는 길’이라 써있는 오솔길 같은 산책로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키작은 수국과 더불어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길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남국사를 들렀다면 수국뿐 아니라 사찰 안으로도 들어가 보자. 곳곳에서 만나는 좋은 글귀들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꽃이 아름다운 연못 정자도 설치돼 있다.* 위치 : 제주시 중앙로 738-167. 영천동 나비정원, 수국거리에서 만나는 작은 정원
영천동 나비정원 근처의 약 1km 정도는 온통 수국 천지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라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생각보다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보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이다. 나비정원은 영천동 마을에서 조성한 작은 수국 공원으로 넓은 정원은 아니지만 수국과 함께 클로즈업샷을 원한다면 기대 이상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위치 : 서귀포시 토평동 20258. 영주산, 산수국과 함께 걷는 천국의 계단
해발 326m, 높이 176m의 영주산의 별칭은 ‘천국의 계단’이다. 나무가 많지 않은 오름이라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의 끝에 하늘만 보이기 때문에 이런 별칭이 붙었다. 그 ‘천국의 계단’ 양측은 6월만 되면 산수국이 만개한다. 둥글둥글 풍성한 수국과 달리 산수국은 화려함보다는 가녀림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오밀조밀 작은 꽃송이들에 자꾸 눈길이 간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 오른쪽으로는 드넓은 목장이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성읍민속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읍민속마을과 함께 묶어 여행하면 반나절 여행 코스로 딱이다. 만개한 수국을 만나려면 6월 중순 이후가 좋다.*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8-19. 사려니숲길,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와 가녀린 산수국
영주산과 마찬가지로 사려니숲길의 수국도 산수국이다. 하늘로 쭉쭉 뻗은 삼나무숲과 바닥의 붉은 화산송이가 언제나 여행자를 유혹하는 곳이지만 6월 중순 이후에는 키 작은 산수국이 꽃을 피운다. 올망졸망 산수국에 눈길을 빼앗기다보면 어느새 숲 안으로 한발짝씩 들어가게 된다. 사려니숲길은 무장애숲길을 비롯해 탐방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수국 시즌이 아니더라도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왕 발걸음을 한다면 숲길 코스 몇 개쯤 돌아보는 건 어떨까.* 위치 : 제주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10. 우도 수국, 꽃길에서 찾은 행복
하우목동항에서 올레길을 따라 100여 미터쯤 전진하면 우도 수국꽃길이 시작된다.
마을길을 단장하기 위해 작은 도로 양편으로 수국을 심었다. 우도는 바다가 예뻐 언제 가도 황홀함이 느껴지는 섬이지만, 6월 수국이 만개할 때 찾는다면 더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 위치 :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372부터 우목길 82-11까지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수국 명소에서는 생각보다 수국이 화려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입장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수국축제가 열리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카멜리아힐, 한림공원, 파더스가든, 카페 마노르블랑, 보롬왓 등이 있으며, 답다니 수국밭, 숨도, 카페 북촌도 섬세한 손길로 수국을 아름답게 가꾼 곳들이다.<lala_dimanch@hanmail.net><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라I리뷰어 2024-05-28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6월은 빛나는 초록과 알록달록한 꽃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달이다. 특색있는 조경에 이야기까지 담긴 정원이라면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한국관광공사가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로 '정원별곡'을 정하고, 지역의 특성과 정원을 가꾼 사람들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정원 그리고 주변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강화 화개정원(인천 강화) ▲유구천의 유구한 자연과 만나는 생태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충남 공주)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남해 토피아랜드(경남 남해) ▲자연과 버려진 것의 재발견,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전남 화순) ▲멈춤과 완보로 만나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제주 제주시) 등 총 5곳이다.


강화 화개정원

화개정원은 인천 강화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에서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zone)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있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금풍양조장은 3대를 이어오는 양조장이다. 가벼운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약석원은 강화 약쑥을 활용한 좌훈 체험관이다. 두 곳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강화의 웰니스 여행지다. 서쪽 해안의 계룡돈대는 한적한 쉼터로 일몰이 아름답다.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백제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공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도시로 유명하다. 요즘엔 공주시 북서쪽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 덕분에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유구색동수국정원이 위치한 유구천은 공주시가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이다. 총 4만3000㎡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약 20여 종 2만여 본의 수국을 심어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로 거듭났다.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3회 축제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 조성된 유구벽화거리도 함께 방문해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당시 수도였던 공주(웅진)를 지킨 공산성(公山城)은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 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남해 토피아랜드

영화 '가위손' 에서 주인공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은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차로 15분이면 독일마을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메인광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을 위 전망대에 서면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300년 전 조성된 물건리방조어부림은 신비로운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360°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물섬전망대는 아찔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흔한 바윗돌이 수천 년의 역사가 되고, 폐품인 쇳덩이와 버려진 나뭇조각이 생명력 가득한 작품이 되는 곳. 5만여 평 규모의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민간정원이다.돌을 이용해 축대처럼 쌓기도 하고, 돌로 길을 만들어 바위 사이를 다닐 수 있게 하였고, 공연장과 쉼터도 만든 곳이다. 바우 정원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숲속 작품들이 어울려진 곳이다. 바우 정원 안에 있는 수만리 커피숍에서는 무등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바우 정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으며 휴식과 함께 멋진 포토존을 선사하고 있다.이곳의 수목(樹木)은 안목 있는 주인을 만나 참모습을 발휘한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설립자 안국현 대표의 인생 작품이기도 하다. 정원, 건축, 공연문화, 휴양, 체험, 교육, 치유 등의 공간으로 결실을 보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정원의 쉼터이자 핫플레이스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화순의 또 다른 힐링코스는 만연저수지를 품은 동구리호수공원과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이다. 고택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한 양참사댁과 화순4경으로 꼽히는 고인돌 유적까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화순으로 떠나보자.


제주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은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제주형 한국 정원임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모든 것은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성범영 씨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됐다. 1968년 매입한 부지에 홀로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나무와 정원수를 심고 돼지와 소도 키웠다. 가축을 키우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아 모두 처분한 뒤에는 나무에만 전념해 지금의 분재 정원을 만들었다.1992년에는 한경면의 권유로 관광지로서 처음 문을 열었다.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산책로 외에도 독채 숙박 시설, 족욕카페 등 부대시설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꼽힌다. 오설록티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 공간, 예쁜 포토스폿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5개의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어 취향과 시간에 맞춰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와 종가시나무가 가장 많이 자생하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bachoi@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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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4-05-28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제주 여행을 고려하면 항공권, 숙소, 액티비티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렌트카입니다. 이번에 제주 등산에 이용한 특별한 렌트카입니다.

주말 오전 9시에 빌려 다음날 오후 2시에 반납했고 요금은 약 5만원이 나왔습니다.

주유 아니 전기비용은 별도이고 제 경우에는 150Km 정도 주행했는데 약 1`만원이 나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했는데 원래 예약했던 차량 사고로 인해 아이오닉이 아닌 EV6로 제공받았습니다. 셔틀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되었고 시간은 약 7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로 제주 렌트카는 공항에서 모두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예약과 신분증 등을 확인합니다. 아주 편했지만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키오스크 이용 불가인 점은 아쉬웠습니다.



수속이 지나고 차를 받았습니다. 시간은 3분 정도 걸렸구요. 차량 상태는 좋았으나 전기차에 대한 안내 등은 부족했습니다.



충전은 68%로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납할 때는 약 70% 정도로 반납했습니다. 평소 쓰던 안드로이드 오토 환경을 잘 지원해서 편하게 썼습니다. 다만 모든 차량이 그렇듯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이나 핸드폰 거치대 등은 제공하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충전 요금은 약 12천원 정도였습니다. 약 50%에서 100%로 완충하는데 40분 정도 소요되었구요. 신용카드만 있으면 그만이었습니다.



저는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을 위해 어리목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당일 2시간 전에 반납 안내 문자가 왔고 반납 과정도 순조로왔습니다. 다음에 제주도 온다면 재 사용 의사 100% 입니다.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5-28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의정부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 중 경원식당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살펴보니 현재 경원식당 본점 사장님의 어머니가 시작한 식당으로 중기부가 선정한 백 년 가게라고 한다. 워낙 블로거 리뷰도 많고 유명 인사들도 추천하는 곳이어서 리뷰가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

최근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바람을 일으켰다. 이런 주목을 받는 식당이 되는 것이 어쩌면 외식업을 하는 모든 사장의 목표일 것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아도 매끼 사람이 미어터지는 식당 말이다. 기자가 다녀온 곳은 의정부에 있는 본점이 아닌 별내별가람역 주변에 있는 별내점이었다. 건물 정면에 세로로 길게 간판이 늘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부대찌개가 상에 올라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른 부대찌개 집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햄과 소시지 그리고 두부와 파가 들어간 것이 일반적인 부대찌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반찬 중에는 어묵조림이 특별히 좋았고,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는 것은 해초가 나온다는 점이었다.참 이 집 밥이 맛있다. 솥 밥 스타일인데 방금 한 밥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고, 나중에 누룽지까지 먹는 것이 기존 부대찌개 집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이곳은 최고의 재료들로만 반찬을 한다고 하니 믿고 먹어도 될 듯. 별내점은 분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런데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만큼 특별한 것은 아닌 듯하다. 동네에서도 이 정도 부대찌개 맛집은 충분히 있을 법하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가기는 애매한 집이 아닌가 싶다. 40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멋지다는 생각이다.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 맛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식당 정보>
* 상호 : 경원식당 별내점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8 1층
* 추천 : 부대찌개 (1인분 1만원)<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27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7년 전 개봉했던 혹성탈출 시리즈의 세 번째
리부트 영화보다 수백 년 이후(영화에서는 수 세대가 지났다고 표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전 리부트 시리즈 3편을 보지 않고선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원조 유인원 시저와 맥락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OTT를 통해 리부트 시리즈 세 편을 몰아봤다. 수
년 전에 다 본 영화지만 너무 오래 된 기억이라 다시 되새김하는 차원이었다.

리부트 시리즈 1편 진화의 시작은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을
위해 유인원을 이용해 임상시험에 몰두하는 과학자가 실험에 참가한 유인원에게서 태어난 시저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2편 반격의 서막은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소수만이 살아남은 시대에 유인원들은 도시를 떠나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산다. 3편 종의 전쟁은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언어와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가는 가운데 시저 가족을 죽인 인간 군대에
대한 복수의 여정을 담고 있다.

영화 관람 예매 시간은 일요일 저녁 8시 55분. 검색해보니 꼴랑 하루에 두 번 상영. 관람객이 적어 중간에는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모양이었다. 극장도
롯데시네마는 없었고 CGV에서만 가능했고 28일 이후 상영
일정이 없는 걸 보니 종영할 모양이다. 우리나라에 5월 8일에 개봉했으니 20일만에 막을 내리는 것이다. 관객 수는 86만. 흥행
실패다.

아니다 다를까 극장엘 가니 아무도 없다. 영화 상영 시작 전 둘러보니
우리 포함해서 약 열댓 명 정도에 불과했다.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범죄도시4에 밀려 시기적으로 날을 잘못 잡은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우린 최근에 리부트 시리즈 3편을 모두 섭렵하고 왔기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영화 관람을 시작했다.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시저가 죽고 사후 몇 세대가
흘러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배경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실사는 거의 없고 거의 99% CG로 도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영상미는 입이
벌어질 만큼 압도적이다. 수풀로 우거져 버린 과거의 빌딩 숲, 자연
다큐멘터리 같은 광경 대부분이 CG로 구현됐다.
시저의 머나먼 후예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유인원 노아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유인원의 폭군 리더인 프록시무스
군단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그 앞에 나타난 의문의 인간 소녀 메이와 함께 길을 떠난다. 결과는
뻔한 스토리 같지만 인간 소녀와 함께 프록시무스 유인원 군단을 물리치고 노아의 마을(독수리 부족)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데 노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첫 번째 작품이자 2개의
시리즈가 더 이어진다고 한다.


왜 이름이 노아였을까? 노아의 방주를 떠올렸는데, 정말 성경에 나오는 몇몇 장면을 영화 속에 넣었다는 게 감독의 후일담이다. 노아가
지구 대홍수에 맞서 동물들을 방주 속에 태워 미래에 대비한 성경 속 이야기처럼 영화에서도 노아는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런닝 타임이 2시간 30분에 달하는 이 영화는 하지만 인간과 유인원이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동상이몽’을 꿈꾸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없어서 앞으로 두 편 남은 노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는 없지만 뻔한
스토리 전개의 아쉬움 속에 이제 영화에서도 사람 없이 CG만으로 표정과 감정 묘사를 표현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세상을 맛보았다. 유인원의 표정, 행동, 감정 표출 등이 진짜 유인원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섬세하게 그려진 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7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한 달을 살아도 제주는 다 못돌아 볼 것 같기는 합니다. 그 가운데 서귀포를 중심으로 몇 군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제 경우에는 오후 4시 비행기라 공항에 2시까지 가면서 둘러본 곳입니다.
처음 들린 곳은 천지연폭포입니다. 서귀포 시내에 있고 여미지 식물원도 멀지 않습니다. 폭포 부근이 시원하고 조용해서 참 좋았습니다. 야간개장도 한다고 하니 저녁에 오셔도 좋겠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인 쇠소깍입니다. 태우나 카약을 타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죠.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영업은 안해도 참 좋았습니다.


바다에 돌 하나만 기둥처럼 남아 있는 외돌개. 뭔가 신비한 기운도 느껴지더군요. 근처 선녀탕은 안전 문제로 현재 폐쇄입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인 법환포구


제주를 상징하는 주상절리 공원도 짭게 보기 좋습니다. 다만 주차비에 입장료까지 따로 받습니다.


천재연 폭포, 비가 와야 보이는 1폭포와 2폭포는 근처에 있습니다, 3폭포는 제법 땀나게 걸어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4계절 다양한 꽃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부농업시험장.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연꽃, 양귀비 등 꽃도 참 많았습니다.



다만 점심으로 제주 국수를 시킨 것은 실수였습니다. 국수가 그렇게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 아닌데 무려 40분이 걸려도 안나오더군요. 그나마 아내가 시킨 비빔국수만 나와서 나눠먹고 비행기 시간이 늦을 것 같아 나왔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대충 아침 8시 서귀포에서 시작해서 공항 근처 렌트카에 오니 1시ㅣ 30분이었습니다. 반나절 둘러보기 좋은 서귀포와 제주 서쪽 코스의 짧은 안내입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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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5-27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세일즈 자동화 및 관리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클라우드센스(CloudSense)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CRM,
ETRM 전문 컨설팅 기업인 핀포인트 글로벌 솔루션(Pinpoint Global Solutions
Pte, Ltd. 이하 PGS)은 28일, 클라우드센스와 아시아지역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을 포함한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센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CPQ(Configure, Price, Quote) 및 주문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다. CPQ 솔루션을 통해 고객 기업은 디지털 상거래를 통한 셀프 서비스(Self-Service
through Digital Commerce)를 포함하여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통해 견적을 현금으로 전환하는(Quote to Cash)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센스는 업계별 제품 카탈로그, 구성, 가격, 견적, 손익 관리, 가격 워크플로우 및 승인, 주문 및 구독 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기업은 수익을
개선하고 고객 확보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경쟁업체보다 시장에 더 빠르게 제품을 출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센스의 CPQ 솔루션은 세일즈포스닷컴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다양하고 확장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센스는 상품 구성이 복잡한 통신기업, 에너지 기업 및 B2B 기업에서 더욱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BT, 텔스트라(Telstra), 스타허브(StarHub), 보다폰(Vodafone), 맥시스 커뮤니케이션즈(Maxis Communications), TATA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센스를 선택한 것도 B2B 사업분야에서 클라우드센스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PGS의 정일영 대표는 “한국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주요 통신, 에너지 및 B2B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센스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면서 “주요 거점 고객군인 통신기업, B2B 사업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주요 SI, 컨설팅업체들과
한국 시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한국시장내 영업활동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센스의 아시아지역 세일즈 디렉터인 알렉스 러셀(Alex Russell)은 “이번
PG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센스가 한국에서 그 가치를 확인하는 결과를 도출하고,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센스 플랫폼을 통해 직원, 고객 및 이해 관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9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당진 삽교호가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의 인기 촬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3화’와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 6화’에서 남녀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장소로 삽교호놀이동산이 등장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바로 촬영지에 대한 궁금증과 방문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또한 ‘고민중독’에 이어 ‘대관람차’로 인기몰이 중인 4인조 걸밴드 QWER이 실제 삽교호 놀이공원에 있는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라이브클립 촬영을 했다. 라이브클립은 현재 유튜브에서 3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이외에도 KBS뉴스광장 영상촬영, KBS생생정보 자전거탄풍경 등이 삽교호관광지에서 촬영했다.대관람차가 랜드마크인 삽교호관광지는 지난해 충청남도에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가장 많이 검색한 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삽교호 주변에는 △수산시장 △해양테마과학관 △바다공원 △생활체육공원△월드아트서커스공연장 △놀이동산 △각종 맛집 등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다.이번 주말에는 드라마의 명장면도 더듬고 새로운 자연 풍광도 즐길 수 있는 당진 삽교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28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6월 4일 ‘한우 육포데이’를
맞아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7일간 온라인 한우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숫자 6(육)과 4(four)가 육포의 발음과 유사하여 ‘한우 육포데이’로 알려진 6월 4일을
맞이하여, 한우자조금은 맛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남녀노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 육포를 알리고, 한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온라인 한우장터를 마련했다.

이번 온라인 한우장터에서는 1++등급부터 1등급까지의 한우 등심·채끝 구이류와 불고기, 국거리(사태, 양지)를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고품질 한우고기를 대형마트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 5,680원, 채끝 6,580원, 불고기·국거리·사태 2,370원, 양지 3,610원)

더불어 각 브랜드의 한우 육포를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간편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는 한우 가공품과 보양식으로 활용 가능한 한우 사골·우족·잡뼈 등 다양한 부산물 또한 할인가로 준비했다.

참여 브랜드는 강원한우(강원), 녹색한우(전남), 서경한우(경기), 안동봉화축협한우(경북), 영풍축산(경북), 우리한우365(경북), 울산축협한우(울산), 장수한우(전북), 지리산순한한우(전남), 참품한우(경북), 토바우(충남), 합천황토한우(경남), 홍천한우(강원), 신선설한우(경기), 소깨비(경북) 등 전국 각지의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다가오는 여름철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우리 한우로 건강을 챙기시기 바라며 한우 정육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 육포와 가공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 육포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8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한국폴리텍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가 AI기술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5월 2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 과정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AI 기술과 취업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특히, IT 분야에서 여성 인력이 적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인재에게 AI 기술의 심화교육을 실시, AI 분야에 취업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동시에, AI 인재가 필요한 회사들이 필요한 인력을 찾는 것도 지원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FKI)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성 노동력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급속한 인구 감소와 고령 의존비율 상승에 직면한 한국 경제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한국폴리텍대학 한상복 기획국장직무대리는 "우리 대학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MOU를 체결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그 시작”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인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서울정수캠퍼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올해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된다.첫 번째 트랙은 여학생 대상 심화과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노코드/로우코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직접 실습하고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는 과정으로 총 4번 개설된다.생성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플랫폼을 활용한 앱과 챗봇 개발, 데이터 시각화, 자동화 과정을 습득하고 개발자 플랫폼인 애저(Azure)에서 AI 모델을 개발해 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자격증인 AI900을 취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결과물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실시할 예정이다.두 번째 트랙은 남녀 학생 대상 1-day 특강 과정으로 관심 있는 교육을 선택해서 진행하여 약 3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서울정수캠퍼스 김찬수 교수는 "IT분야는 점점 더 다양성과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로 변화하고 있고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IT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분당융합기술교육원 이승원 교수는 “이번 교육은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 있는 AI응용소프트웨어과 학생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이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코딩과 노코딩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광명융합기술교육원 장석주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화 도구인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많은 관심이 있고 이 부분을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접목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8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한국을 방문하는 15분도시(15 minute city) 개념의
창안자인 프랑스 파리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카를로스 모레노(Carlos
Moreno) 교수를 초청해 27일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래 노령사회에 대비한 보행일상권계획(Urban Proximity for Aging Community)’을 주제로
15분도시 개념을 제안하고, CHAIRE-ETI 연구소를 창설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의
강연과 서울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모레노 교수는 ‘도시의 미래, 근접성
혁명(Urban Futures - Proximity Revolution)’을 주제로 15분도시 및 일상생활에서 도시생활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 근접성(urban
proximity)과 관련된 최신 학술동향을 발표한다.

서울연구원에서는 김인희 선임연구위원이 2040서울플랜에서 제안한 보행일상권과 100년 도시계획, 최준영 연구위원의 AI 기반 생활권 계획 수립지원 등에 대한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하고, 서울연구원과 CHAIRE-ETI 간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를 통해 세미나를 학계전문가와 공유함은 물론, 시민사회에도
담론을 공유하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로 편집해 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은 “장래 노령사회로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15분도시를 창안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를 초청해 서울 대도시권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논의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27

[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광명문화재단은 오는 6월 1일과 2일 이틀간 광명동굴 미디어타워 광장에서 오감만족 광명음식영화축제 ‘광명, 씨네맛’을 개최한다.‘광명, 씨네맛’은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음식과 영화가 결합 된 축제로, 2015년부터 개최된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을 광명의 특색에 맞춰 기획한 행사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오프닝 리셉션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작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상영할 예정이다.오후 7시에는 축제의 메인 다이닝 프로그램 ‘씨네맛’이 이어진다. 유명 레스토랑 ‘윌로뜨’ 셰프 이승준이 프렌치 레스토랑의 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 ‘딜리셔스’에 등장하는 음식을 준비해 오감이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둘째 날인 2일 11시에는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씨네드쉐프’가 예정돼 있다. ‘씨네드쉐프’는 영화 ‘쿵푸팬더’를 관람하고 영화 속 딤섬을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이 외에도 ‘광명, 씨네맛’에서 세계 단편 음식 영화 17편을 상영하며,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판매 부스에서 맛볼 수 있다.<bachoi@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땡삐I리뷰어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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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넷플릭스에서 오랜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17일에 오픈한
    더 에이트 쇼(The Eight Show)라는 드라마다.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입소해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원조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돈이 필요한, 인생의
    끝자락에 매달린 사람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고 상금이 걸린 게임을 하는 어쩌면 뻔해 보이는 줄거리다. 하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고 흡입력 있게 8화를 몰아보게 된다.


    더 에이트 쇼는 네이버 웹툰작가인 배진수의 원작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모태로 하고 있다. 류준열, 천우희, 문정희
    등의 배우가 열연을 펼치는데 연기 못지 않게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게임 룰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게임 룰을 잠깐 살펴보면 이렇다. 상금은 시간 경과에 따라 자동으로
    적립된다. 메인 스튜디오에 있는 인터폰을 통해 식음료를 제외한 어떤 물건이든 구매할 수 있다. 또 식음료는 매일 무상으로 지급된다.

    게임 룰에 기반한 패널티 룰이 게임의 긴장감을 이끌어 간다. 우선
    참가자들은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자신의 룸 안에 상주해야 한다. CCTV를
    장기간 의도적으로 가리면 안 된다. 개인 룸에서 받거나 생성한 어떤 것이라도 방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안된다. 이 패널티 룰을 어길 시 잔여 시간의 절반이 차감된다. 잔여
    시간이 0이 되거나 참가자가 사망하면 게임은 자동 종료된다.

    참가자들은 이 룰을 먼저 확인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참가를 결정한다. 1부터 8까지 숫자가 적힌 카드를 선택하는데 카드에 적힌 숫자가 자신의 방이 된다. 들어갈
    때는 이 사실을 모른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부와 계급이 정해진다. 또, 자신의 이름이 아닌 X층 사람으로 호칭하면서 계급을 더욱 각인시킨다.

    입소 다음날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물품 구입이 시간 소모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낸다. 하지만 준다던 식사를 받은 사람이 없어 서로 어리둥절해하던 순간에 8층
    여성이 자기는 도시락과 물을 11개씩이나 받았다고 밝히면서 결국 아랫층이 식사를 하려면 무조건 윗층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서열 구조가 이 게임의 함정이었음을 모두 깨닫게 된다. 조금 마찰은 있었지만 원래 많이
    먹지 않는 8층이 10개를 내려주기로 하고, 나머지 인원들도 돌아가면서 하나씩만 먹는 날을 정한다. 이것이 비극의
    시초가 될 줄은 아무도 모른다.

    인원은 8명인데 도시락은 왜 11개였을까? 여기서부터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불평등으로 인한 갈등이 시작된다. 남은 3개의 도시락을 누가 먹을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가장 윗층인 8층에서 도시락을 내려주지 않으면 아랫층 사람들은 영락없이 굶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계급처럼.

    그 계급은 1층부터 8층까지의
    사람들로 표현된다. 우선 1층은 다리를 절뚝이는 장애가 있는
    남성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면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7층의
    제안대로 땀을 내며 시간을 늘리려 노력하지만, 선천적인 장애로 힘들어하고, 다른 층의 불만이 생기자 자신의 방을 화장실 쓰자고 제안해 환경 미화를 담당한다. 등장인물 중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캐릭터이다.

    2층은 사회적 반항기를 가진 무술인 캐릭터이다. 어떤 무술인지는 안 나왔지만, 6층 남성처럼 자신보다 체격이 큰
    남성도 이길 수 있는 실력자이다. 불의를 못 참는 정의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싸움을 잘
    하지만 남성에게는 결코 이기지 못 하는 걸로 그려진다. 지금의 이 사회도 그렇다. 여자가 아무리 잘 나도 유리천장일 뿐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류준열은 3층을 맡았다. 3층이라는 인물은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나 수동적이고, 소심하면서도
    평범한 시민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다. 매우 수다스러우며 정치에 활발한 성격이라서 여기 저기 박쥐처럼 붙어있는
    기회주의자적 모습도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4층 여성은 8명 중 가장
    눈에 덜 띄는 희미한 사람이다. 뇌전증로 추정되는 경련 장애를 갖고 있는데, 발생 빈도는 낮다. 중요한 사건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캐릭터다.

    5층의 캐릭터는 게임에 참여하기 전의 직업은 간호사로 이타적이지만
    가장 선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하지만 환각, 망상 등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 엉뚱한 전개로 드라마를 이끌고 나가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6층은 해결사이자 앞잡이의 역할을 한다. 매우 폭력적이고, 아랫층을 무력으로 억압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7과 8층에게는 우호적이고 순종적이다.
    윗층을 힘으로 누를 수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 건 부와 계급에 충성하는 인물로 그려진 탓이다. 군대, 경찰, 기동대 등을 비롯한 공적인 무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7층은 지적인 인상의 남성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인물이다. 앞장서서 분석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으며 본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며,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산을 토대로 다른 층수의 사람들이 따라 진행하는 등 이 게임에서 가장 상식적이고 공정한 것처럼 보인다. 후반부에는 주인공 일행을 배신하고 8층의 부에 기생하면서 코인제도를
    만들어 철저하게 상하관계를 관철시키는 인물로 그려진다. 현재 사회의 초엘리트인 법조계와 정계를 상징하는
    인물인 듯하다.

    마지막 8층 여성은 사이코패스이자 메인빌런으로 나온다.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면서 성적인 희열을 느끼며, 자신의
    부와 행복을 지속하기 위해 시간을 계속 늘려 게임이 끝나지 않도록 막고 인체 실험이나 고문 등 다양한 악행을 저지른다. 사회의 최상류층을 상징하는 인물인데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더 에이트 쇼는 너무도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소름이 돋는다. 비밀스러운
    게임 쇼로 포장된 이 드라마는 계급(혹은 계층)이 나누어져
    있고 최고층인 8층을 제외하고는 아랫 사람들이 온갖 노력을 하더라도 결코 위로 올라갈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현실처럼 각 계급마다 시간당 벌 수 있는 돈의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으로도 서로
    갑과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가혹하면서도 불공평한 사회를 담고 있다. 서로 물고 뜯어봤자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위로 올라갈수록 창의 크기와 갯수 그리고 보여지는 풍경은 부이며 곧 권력이다.
    부와 권력의 크기만큼 멀리 볼 수 있고 넓게 볼 수 있다. 또 그 정도의 부와 권력이면
    그만 할 법도 한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말해준다. 부와 권력도 운에 의해 결정되며 그 운은
    자기 스스로 만든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불편하다.
    <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3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공덕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산책길에 위치한 요리주점 주가미락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많이 닮은 곳이다. 대형 주상복합 상가 1층인데도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밖에서는 가게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숨어 있다. 간신히 간판 하나가 경의선 공원 쪽을 바라보고 있을 뿐. 주변에 있는 간판과 가게가 모두 노출되는 화려한 식당은 아니다. 마치 찾아가는 사람과 숨바꼭질을 하는 식당 주가미락을 다녀왔다.
    경의선 공원 쪽에서 보이는 간판 입구로 들어가니 오른편에 가게 문이 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 몇 개와 쉐프와 마주 보는 바가 있다. 식사든 안주든 그날그날 주인장이 가져오는 재료로 정성껏 준비해 내놓는 주방 특선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물론 밤 9시가 넘으면 단품 위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주가미락에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간접 체험하는 듯한 묘한 기운이 있다. 30년 경력의 쉐프가 뚝딱하고 내놓는 요리는 그런 분위기의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날은 혼술하기 위해 갔기에 바에 편히 앉았다. 쉐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에 대한 정보도 들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입이 즐겁다.
    주가미락은 요리주점으로 한식과 잘 접목된 일식을 지향한다. 조금씩 내주는 안주와 술을 같이 마시다 보면 은근히 배가 불러온다. 안주가 맛있으니 술도 함께 맛있는 그런 증폭 효과가 있다. 회는 충분히 숙성해서 나온다. 포슬포슬한 특유의 숙성회가 좋다.이날 나온 요리 중에서는 관자, 육회, 우니가 조합된 삼합이 정말 맛났다. 다른 음식도 좋았지만, 특히 이 요리에 감탄했다. 부드러운 관자 위에 올라간 육회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살포시 덮고 있는 우니의 조합. 이 콤비네이션은 누구도 이길 수 없을 듯하다. 물론, 정해진 메뉴가 아니니 선택받은 분들만 드실 수 있으실지도 모른다.

    주가미락의 술 라인업은 사케가 메인이다. 다양한 사케가 준비되어 있고 잔, 도쿠리, 병 모두 즐길 수가 있어서 주량과 형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도쿠리 한 병으로 전체 코스를 즐기니 딱 좋았다. 술에 관해 관심을 보이자 쉐프님이 마음씨 좋게 유자 사케 한 잔과 고구마 소주 조금을 시음 서비스로 주셨다. 유자 사케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사케인데 생각했던 것처럼 유자가 듬뿍 들어간 사케로 향과 맛 모두 아주 좋았다. 다음에 가면 이거 한 병을 꼭 먹으리라.

    <식당정보>
    * 상호 : 주가미락
    *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101동 17호
    * 추천메뉴 : 오마카세 (38,000원)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ugamirak/

    <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24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청 등의 자료에 근거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조사했는데 가파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맹본부 수는 2013년 2,973개에서 2022년 8,183개로 2.75배 증가했고 브랜드 수는 2013년 3,691개에서 2022년 11,844로 3.21배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013년 190,730에서 2022년 335,298로 1.76배
    증가했다. 하지만 브랜드당 가맹점 수는 2013년 51.67개에서 2022년
    28.31개로 0.55배 감소하며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산업 매출액도 2013년
    91.7조에서 2022년 164조원으로 1.79배 증가해 국내 명목GDP(2,162조원)의 약 7.6% 비중을 차지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3년에는
    가맹본부 매출액이 48조 3천억 원, 가맹점 매출액이 43조 4천억
    원으로 가맹본부 매출이 많았으나, 2022년에는 가맹본부 매출액이
    69조원으로 1.43배 상승한 반면 가맹점 매출액은 95조원으로 2.19배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맹본부 매출액을 상회하고 있다.


    종사자 수 역시 2013년 91만
    명에서 2022년 151만 명으로 1.66배 증가했다. 가맹본부에
    18만 명이, 가맹점에 133만 명이 종사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892만
    명)의 5.2%에 해당할 만큼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들의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1.41배 증가하였음에도, 원·부자재비용, 인건비, 플랫폼비용
    등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0년간 영업이익은 2013년 연간 2,000만원에서
    2022년 1,990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율도
    감소했다. 2013년 가맹점당 영업이익율은 8%였지만, 2022년에는 6.6%에 그쳤다.

    결국 가맹점주들은 일정한 자본에 본인의 노동력까지 쏟아부어도 최저임금조차 벌기 어려운 현실에 처한 것이다.

    급격한 양적 성장의 여파는 브랜드(영업표지)당 가맹점 수도 감소시켜 개별 브랜드(영업표지)의 체력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영업표지)당 가맹점 수는 2013년 51.67개에서 2022년
    28.31개로 0.55배나 감소했다.


    그 결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2013년 554건에서 2022년에도
    여전히 489건이고, 공정거래위원회 사건 접수 건수는 2013년 263건에서 2022년 270건으로 다른 영역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소폭 늘었다.

    또한 분쟁이 단체화되며 사회적 비용 또한 커지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11,844개 브랜드 중 가맹점주단체가 구성된 수는 80여개로
    단체구성률은 0.68%이다.

    최근 10년간 주요 가맹사업 단체분쟁을 분석한 결과, 단체사건 32개 중 31개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의 대화요청을 거부하면서 시작되었고, 이중
    74.2%(23건)의 가맹본부가 (지방)정부의 분쟁조정도 거부하였다. 32개 단체사건 중 87.5%(28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되었고, 집회·시위나 농성으로 이어진 사건이 37.5%(12건), 가맹본사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어 국정감사에
    불려나온 사건도 43.8%(14건)로 사회문제화 되었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이다.

    그러나 진행된 32개 단체분쟁 사건 중 40.6%인 13건이 결국 국회 등이 주선한 대화로 당사자 간 합의가
    성립한 것으로 볼 때, 당사자 간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다면 분쟁해결이 가능하고 가맹사업
    역시 건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7
  •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정말 작은 고출력 충전기를 찾아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집에 충전기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있잖아요. 충전기의 출력이 높을 수록, 출력 단자가 많을 수록 무게도 늘고 부피도 커지게 마련인데요. 탱글우드의 65와트 고속 충전기는 막강한 용량을 제공하면서도 크기는 신용카드보다도 작습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탱글우드는 출범한 지 1년 남짓한 신생 브랜드로 가성비 높은 모바일 라이프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는 주로 거치대, 무선 충전기, 충전 어댑터, 아이패드 커버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탱글우드는 미국 보스턴 레녹스에 있는 공연장 이름이자 축제 이름입니다. 원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여름 별장이었는데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음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아름다운 선율로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는 탱글우드처럼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참 멋진 작명같습니다.
    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는 포장부터 상큼합니다. 깔끔한 화이트 베이스에 시원한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전면에는 제품 사진을 큼지막하게 인쇄했습니다. 좌측 하단에는 파란색 태그에 브랜드 로고를 달았는데 누가 디자인했는지 몰라고 신선합니다. 아마 태크 형태의 로고가 브랜드의 정체성 같습니다. 홈페이지에도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했네요. 후면에는 사양과 주의 사항이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언박싱도 용이하여 상단에 작게 올라온 태그를 빼면 손상 없이 패키지를 열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본체와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별도로 케이블이나 다른 나라 여행을 위한 변환 젠더는 따로 주지 않네요. 설명서는 작지만 상세하게 주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첫 인상은 너무 작다입니다. 65와트의 고출력을 지원하면서도 손 안에 쏙 들어가고,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거의 동일한 길이입니다. 65와트의 출력이면 게이밍 노트북을 제외한 일반 노트북 PC는 대부분 충전하면서도 휴대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인데, 이 정도로 작게 만들다니 우수한 기술력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크기를 줄이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렵고 GaN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질화 갈륨(GaN)은 규소보다 더 높은 전압을 견디면서도 고전력을 전달할 수 있어 같은 전력이라도 더 작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의 고출력 충전 어댑터는 대부분 질화갈륨 방식을 사용하죠.
    실제로 어느 정도로 작은지 봤더니 무게는 90그램 밖에 되지 않고, 본체 길이는 6.4센티미터, 두께는 4.6센티미터, 폭은 2.8센티미터 밖에 하지 않습니다. 몇년 전만 해도 동일한 사양의 충전 어댑터는 거의 두 배 크기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제품은 반 무광의 화이트 컬러입니다. 판매되는 제품은 블랙도 있지만 역시 화이트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재질은 매트한 플라스틱이지만 약간 반사가 있는 코팅이 된 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큰지막하게 탱클우드 레터링이 새겨져있습니다. 화이트 화이트한 제품이라 로고를 차콜 컬러가 아닌 파란색으로 포인트로 주었으면 눈에 잘 띌 것 같습니다. 반대편에는 지원하는 규격을 인쇄했고, 측면에는 깨알같이 사양을 명시해 두었네요.
    출력 단자는 총 3개로 USB-C 타입 2개와 USB-A 방식 1개입니다. 요즘은 C 타입을 더 많이 사용하므로 좋은 구성 같습니다. 각 단자에는 포트 번호와 지원 규격이 적혀있습니다. 보통 첫번째 단자가 가장 높은 출력을 내주는데 이 제품은 중간의 USB-C 단자가 최대 65와티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혼동하지 말라고 포트 번호를 인쇄한 것 같습니다. 일부 제품은 고속 출력 포트가 어떤 것인지 표시하지 않아 매번 찾아 보거나 연결해 보고 알 수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인쇄를 보고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3개 단자의 출력은 각각 USB-C1이 최대 65와트, USB-C2이 최대 20와트, USB-A 단자가 최대 18와트입니다. 그러므로 노트북 같은 장비는 1번 포트에 연결하고, 휴대폰은 2번 포트, 나머지는 A 단자에 연결하면 되겠네요. 설명서에는 동시에 연결할 경우 출력을 내어주는 용량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USB-C 단자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하면 1번은 45와트, 1번은 20와트로 나누어 출력합니다. 이 경우 노트북과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해도 되는 것이죠.

    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의 돼지코는 220볼트에 맞는 규격입니다. 유럽 규격같이 생겼지만 국내 콘센트에 연결해도 흔들리거나 유격이 있지 않고 꽉 맞아 스파크가 튈 일은 없겠습니다. 다만 접지형은 아니라서 금속 재질의 노트북을 충전할 경우 손에서 미세한 전기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IT 기기들을 충전해 봤습니다. 노트북, 아이패드, 휴대폰 등 고용량을 기기 뿐 아니라 애플워치나 보조배터리 등의 다양한 IT 기기들에 충전을 해 보았는데 우수한 출력 성능을 보여줍니다. 노트북 충전 어댑터 반도 안되는 크기에서 이런 고출력이 나온다니 신기할 따릅입니다.탱글우드 65W 충전 어댑터의 장점은 역시 사이즈 대비 고용량 출력을 내어 준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나 직장인의 경우 노트북과 함께 챙겨야 하는 덩치큰 어댑터가 골치거리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노트용 전용 어댑터 대신할 수 있어 이동에 날개를 달아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3개의 단자를 지원하고 동시에 충전해도 되므로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 등의 IT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의 이동성을 극대화해 줄 것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접지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접지형 단자였다면 완벽했을 텐데요.<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5-26
  •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한 달을 살아도 제주는 다 못돌아 볼 것 같기는 합니다. 그 가운데 서귀포를 중심으로 몇 군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제 경우에는 오후 4시 비행기라 공항에 2시까지 가면서 둘러본 곳입니다.
    처음 들린 곳은 천지연폭포입니다. 서귀포 시내에 있고 여미지 식물원도 멀지 않습니다. 폭포 부근이 시원하고 조용해서 참 좋았습니다. 야간개장도 한다고 하니 저녁에 오셔도 좋겠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인 쇠소깍입니다. 태우나 카약을 타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죠.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영업은 안해도 참 좋았습니다.


    바다에 돌 하나만 기둥처럼 남아 있는 외돌개. 뭔가 신비한 기운도 느껴지더군요. 근처 선녀탕은 안전 문제로 현재 폐쇄입니다.


    작은 바닷가 마을인 법환포구


    제주를 상징하는 주상절리 공원도 짭게 보기 좋습니다. 다만 주차비에 입장료까지 따로 받습니다.


    천재연 폭포, 비가 와야 보이는 1폭포와 2폭포는 근처에 있습니다, 3폭포는 제법 땀나게 걸어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4계절 다양한 꽃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부농업시험장.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연꽃, 양귀비 등 꽃도 참 많았습니다.



    다만 점심으로 제주 국수를 시킨 것은 실수였습니다. 국수가 그렇게 정성이 필요한 음식이 아닌데 무려 40분이 걸려도 안나오더군요. 그나마 아내가 시킨 비빔국수만 나와서 나눠먹고 비행기 시간이 늦을 것 같아 나왔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대충 아침 8시 서귀포에서 시작해서 공항 근처 렌트카에 오니 1시ㅣ 30분이었습니다. 반나절 둘러보기 좋은 서귀포와 제주 서쪽 코스의 짧은 안내입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5-27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5월의 문화예술 행사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 행사의 운영을 맡은 시월이앤씨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지역별 ‘뮤지엄×즐기다’ 전시
    프로그램 6개를 추천한다.

    ‘뮤지엄×즐기다’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32개 박물관·미술관이
    총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주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주간 기간 포함 최대 3개월
    동안 이어진다.

    1. 서울/경기 : 한양대학교박물관&성동문화재단 ‘시멘트:모멘트’
    한양대학교박물관, 성동문화재단의 주관 아래 5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시멘트:모멘트’ 프로그램은 시멘트를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양대는 1960년대 국내 최초로 요업공학과를 설립하며 시멘트 제작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를 해왔다. 이에 성동문화재단과 힘을 합쳐 시멘트의 연구와 교육을 주제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시멘트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건축 재료를
    넘어 물성 재료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와 연계된 학생 공모전도 주목할 만하다. 한양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멘트를 활용한 조형물 제작 및 설치를 지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시멘트 관련 실험, 시멘트 파빌리온, 시멘트를 활용한 오브제,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아울러 성동구 내 시멘트 관련 건축 및 산업 유산을 탐방하는 시멘트
    문화유산 기행도 마련돼 있다.

    2. 강원 : 책과인쇄박물관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책과인쇄박물관에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소설가 김유정의 생가가 자리한 실레마을에서 흥미진진한 퀴즈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레마을과 근현대 문학 소장품
    등을 연계한 퀴즈를 선보이고 있다. 김유정 작가의 유명 저서인 ‘동백꽃’의 초간본 등을 토대로 퀴즈를 구성해 더욱 흥미를 높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실레마을을 잇는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지역
    문화 예술과의 연계를 목표로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 속 역사 이야기 투어, 동백꽃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유퀴즈 온더 실레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스럽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 충청 : 온양민속박물관 ‘박물관 안 수선집Ⅱ 대대손손’
    자연에 순응하며 자급자족했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통해 ‘수선’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는 온양민속박물관의 ‘박물관 안 수선집Ⅱ 대대손손’ 프로그램도 인기다. 목공예, 죽공예, 가죽공예, 도자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해 오래된 물건들의 고유한 재료와 쓰임을 재발견하자는 취지의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와 함께 연계 워크숍으로 ‘모두를 위한 오감각 워크숍’,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업사이클 워크숍’ 등도 진행된다. 5월 매주 토요일 열리는 워크숍은 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오래된 발견과 새로운 미래, 그리고 새로운 쓸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선사한다. 특히 업사이클 워크숍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전개된다. 장애인, 노약자, 다문화 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과 아산시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함께 어울리고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전시와 워크숍은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 생활 속에서 오래된 것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 경상 : 대구섬유박물관&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대구섬유박물관, 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의 특별전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프로그램은 1950~1960년대 한국 패션의 형성기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되며, 그 시절 패션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현대 복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는지 탐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거쳐 패션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창출한 1·2세대 디자이너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5. 전라 : 드영미술관 ‘무등샤워: 無等Shower’
    ‘뮤지엄×즐기다’에서는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뿐 아니라 깊이 있는 종합적인 예술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광주 드영미술관의 ‘무등샤워: 無等Shower’ 프로그램이 그 실례다. 오는 7월 23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며
    무등산을 고스란히 체감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무등산 리서치를 통한 전시 음악 디자인과
    특별 제작된 전시실 향기는 청각과 후각을 자극해 무등산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우며,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종합적인 예술 경험을 지원한다.


    6. 제주 : 유동룡미술관 ‘밤의 뮤지엄’
    제주 유동룡미술관은 오는 5월 31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밤의 뮤지엄’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 밤 특별한 문화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밤에 보는
    전시와 영화 그리고 대화’라는 주제로 예술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대화’ 프로그램은
    건축, 음악, 문학, 무용,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와 연계성을 가진 문화예술 창작자들이 참여한다.
    ‘영화’ 프로그램의 경우 제주 지역성을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 지역 주민들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며 제주에서의 삶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와 연계해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들 6개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전시기관들을
    중심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 다른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움의 ‘다름아름’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의 ‘장충단길에서 조지서길까지 종이길 탐험대’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의 ‘위대한 유산-현대미술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서울 종로구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지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서울 종로구 짚풀생활사박물관의 ‘짚풀, 4컷’ △서울
    종로구 유금와당박물관의 ‘유금와당 Festival’ △서울
    강남구 코리아나미술관의 ‘코러스 Chorus - 서로의 소리를
    모아’ △경기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어린이 같이[가치] 발굴단’ △경기
    광주시 풀짚공예박물관의 ‘지속가능한 ‘우리’(Sustainable ‘WE’)’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의 ‘만화
    더하기 힙합’ △경기 이천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의 ‘SEE-SAW (시소)’ △경기 양주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서울 중구 전시공간 리플랫의 ‘미술관을 소요하다: 예술가를 기억하는 방법’ △인천 강화군 해든뮤지움의 ‘한일 다큐멘터리 사진전 길 위의 파롤’ △충남 공주시 한국자연사박물관의 ‘이상한 나라의 벅스(BUGS) - 지구온난화 속을 살아가는 곤충들’ △충북 청주시 우민아트센터, 그어떤, 갤러리PA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경남 창원시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마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마산항의 르네상스, 산업유산이 문화가 되다’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금정산 산그리메, 金井’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의 ‘Full & Empty’ 등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2
  •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SK핀크스가 운영하는 제주 포도호텔이 여름을 맞아 24일부터 100% 제주산 애플망고를 활용해 신선도 높은 애플망고빙수를
    선보인다.

    포도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출시 이래 가성비 호텔 빙수로 큰 사랑을 받아 올해에도 출시됐다.

    포도호텔 애플망고빙수는 우유로 만들어진 시원한 눈꽃 빙수 위에 제주산 애플망고가 겹겹이 쌓여 보는 맛을 제공하며, 빙수 맨 윗층에는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감칠맛을 더한다.

    애플망고빙수와 함께 수제 팥과 망고 퓨레도 제공된다. 달콤한 망고
    퓨레는 우유 눈꽃 빙수와 조화를 이루며, 진득한 수제 팥은 제주산 애플망고의 과즙과 어우러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가격은 7만6000원으로, 포도호텔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포도호텔 레스토랑 측은 10만원대 고가의 호텔 애플망고빙수가 출시되는
    가운데 포도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이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도 높은 신선도를 자랑하는 100%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해 재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더운 여름철 포도호텔 레스토랑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들이 애플망고빙수를 통해 더위를 잠시라도 잊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도호텔은 객실과 애플망고빙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놀고망고 Season2’ 패키지를 신규 출시했다. 패키지 이용객은 제주 자연을
    담아낸 객실과 더불어 애플망고빙수, 조식, 디아넥스 온천수영장
    자유이용, 포도뮤지엄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포도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5-24
  •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의정부에 있는 부대찌개 맛집 중 경원식당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살펴보니 현재 경원식당 본점 사장님의 어머니가 시작한 식당으로 중기부가 선정한 백 년 가게라고 한다. 워낙 블로거 리뷰도 많고 유명 인사들도 추천하는 곳이어서 리뷰가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

    최근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바람을 일으켰다. 이런 주목을 받는 식당이 되는 것이 어쩌면 외식업을 하는 모든 사장의 목표일 것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아도 매끼 사람이 미어터지는 식당 말이다. 기자가 다녀온 곳은 의정부에 있는 본점이 아닌 별내별가람역 주변에 있는 별내점이었다. 건물 정면에 세로로 길게 간판이 늘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부대찌개가 상에 올라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른 부대찌개 집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햄과 소시지 그리고 두부와 파가 들어간 것이 일반적인 부대찌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반찬 중에는 어묵조림이 특별히 좋았고,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는 것은 해초가 나온다는 점이었다.참 이 집 밥이 맛있다. 솥 밥 스타일인데 방금 한 밥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고, 나중에 누룽지까지 먹는 것이 기존 부대찌개 집과는 조금 달랐다. 물론 이곳은 최고의 재료들로만 반찬을 한다고 하니 믿고 먹어도 될 듯. 별내점은 분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런데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만큼 특별한 것은 아닌 듯하다. 동네에서도 이 정도 부대찌개 맛집은 충분히 있을 법하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가기는 애매한 집이 아닌가 싶다. 40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멋지다는 생각이다. 근처를 지난다면 한번 맛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식당 정보>
    * 상호 : 경원식당 별내점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덕송2로6번길 28 1층
    * 추천 : 부대찌개 (1인분 1만원)<susiro@gmail.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지상I기자 2024-05-27
  •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5월 중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6월부터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가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의 문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문서가 그것이다. 여기엔
    인천세관 실행 공지사항이라며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KC 인증이
    없는 전기, 생활용품 34개 품목에 대한 해외직구가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부 발표보다 먼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2026년 구축되는 통관플랫폼에서 온라인 플랫폼 주문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물건 구매내역을 관세청으로 통보해 해외직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쇼핑)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특허청·관세청 간 실시간 정보 교환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통관부호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면세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소액 수입 물품 면세 제도 등이 개편된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글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 5월 19일 KC(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을 “법 개정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지난
    16일 정부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정부 14개 부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3일 만에 번복, 철회한
    것이다.정부는 당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도 “국민 안건·건강 위해성이 큰 해외 직구 제품은 안전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면서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위해 제품 반입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세청과 소관 부처 준비를 거쳐 6월 중 시행한다”고
    했었다.다만 정부는 안전성 조사를 거쳐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경우에 한해 국내 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사 이후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느냐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다양한 문제는 예전부터 이미 예고되어 왔다. 현재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 구매는 연간 6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직구 사이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외직구 시장의
    다양한 문제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며 수수방관해 오다가, 뒤늦게 KC 미인증을 이유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내 반입된 통관
    물량은 약 4,133만건 수준이다. 하루 약 46만건에 달하는 물량을 일일이 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해외직구가
    금지된 의약품조차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문제는 섣부르게 발표한 KC 인증이 현재 국내 법규로는 해외 판매자에게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K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종류에 따라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이런 비용을 부담하며 해외 판매자가 한국 시장 판매를 위해 KC 인증을 받을 것인지는 의문이다.심지어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해외직구를 막고 KC인증을 민영화해서
    특정 기업에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획득한 모 기업이 정부의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등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현재 해외직구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초저가 상품과 광범위한 광고, 무료배송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유혹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상품의 문제에 대한 의혹이나 의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를 방치‧방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점이 이번 철회 사태로 확인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유관부처인 관세청, 산업부, 환경부, 식약처, 공정위, 특허청,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14개 부처가
    TF(팀장 : 국무2차장)를 구성하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내놓은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초라하기 짝이 없는 방안이었다.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내에 반입되는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직구 상품이 들어올 것이므로, 정부가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주권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국내의 모든 제도와 법규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상품 판매자들에 대하여 단호하게 강력한 제재와 처벌을 가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준비도 대책도 없는 홍보성 방안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해외직구 관련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나, 정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철회 사태를 살펴보면, 국민들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냐”는 볼멘소리가 댓글로 표출되고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4

  •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미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의 폭락이 말해주듯 전기차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저긍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둔화세다. 여전히 비싼 가격, 인프라 부족, 배터리 기술의 한계 등이 그 이유다.

    내연차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 EU)는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완전한 종말을 선언했다. 내연기관 연료가 산화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같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가솔린은 아직 생명력을 좀 더 가져갈 듯하지만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차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자동차 시장은 자연스럽게 전기차와 내연차의 장점을 섞은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국내 조사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통계숫자로 바로 증명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12만 9,2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외에 가솔린, 디젤,
    LPG 모두 감소했다. 디젤이 전년 동기 대비 1만 8,446대나 감소했고 전기차는 전년 동기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조금 하락했고,
    수소차는 61.7%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중에서는 일반 하이브리드(HEV)가 12만대 이상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2천대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이브리드의 용도별 비율은 자가용이 82.3%로 대다수이며 소비자
    유형별 비율은 개인 77.1%, 법인 22.9%였다. 하이브리드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단연 렉서스와 토요타로 각각
    97.8%, 93.6%에 달하며 혼다도 53.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도 각각 39.3%, 34.8%로 높은 하이브리드 비율과
    더불어 압도적으로 많은 신차등록대수로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종 신차 등록순위는 국산차의 경우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가 1~2위, 수입차는 렉서스 ES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수요가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국산차는 없고 수입차 일부 차종에서만 시판 중이며 BMW X5가 1위였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hwangch68@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충호l기자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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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칼럼]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해프닝 “이게 나라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5월 중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6월부터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가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의 문서가 퍼지기 시작했다.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문서가 그것이다. 여기엔
인천세관 실행 공지사항이라며 6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KC 인증이
없는 전기, 생활용품 34개 품목에 대한 해외직구가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부 발표보다 먼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2026년 구축되는 통관플랫폼에서 온라인 플랫폼 주문정보를
사전 입수하여 물건 구매내역을 관세청으로 통보해 해외직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쇼핑) 플랫폼에 대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특허청·관세청 간 실시간 정보 교환 시스템
도입으로 개인통관부호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면세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소액 수입 물품 면세 제도 등이 개편된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글이 확산되자 정부는 지난 5월 19일 KC(국가인증통합마크)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을 “법 개정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지난
16일 정부가 인천공항 세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정부 14개 부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3일 만에 번복, 철회한
것이다.정부는 당시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도 “국민 안건·건강 위해성이 큰 해외 직구 제품은 안전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면서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위해 제품 반입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세청과 소관 부처 준비를 거쳐 6월 중 시행한다”고
했었다.다만 정부는 안전성 조사를 거쳐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경우에 한해 국내 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사 이후 정부가 어떤 조치를 내놓느냐에 따라 논란에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다양한 문제는 예전부터 이미 예고되어 왔다. 현재
해외직구를 통한 상품 구매는 연간 6조7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직구 사이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처럼 일반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외직구 시장의
다양한 문제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며 수수방관해 오다가, 뒤늦게 KC 미인증을 이유로 해외직구를 금지하는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내 반입된 통관
물량은 약 4,133만건 수준이다. 하루 약 46만건에 달하는 물량을 일일이 검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해외직구가
금지된 의약품조차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문제는 섣부르게 발표한 KC 인증이 현재 국내 법규로는 해외 판매자에게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K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 종류에 따라 최소 수십만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이런 비용을 부담하며 해외 판매자가 한국 시장 판매를 위해 KC 인증을 받을 것인지는 의문이다.심지어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해외직구를 막고 KC인증을 민영화해서
특정 기업에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KC안전인증 제조자 시험소 지위를 획득한 모 기업이 정부의 발표를 전후로 주가가 급등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현재 해외직구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알리나 테무와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초저가 상품과 광범위한 광고, 무료배송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유인‧유혹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상품의 문제에 대한 의혹이나 의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를 방치‧방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점이 이번 철회 사태로 확인되고 있다.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유관부처인 관세청, 산업부, 환경부, 식약처, 공정위, 특허청, 방통위, 개인정보위 등 14개 부처가
TF(팀장 : 국무2차장)를 구성하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내놓은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초라하기 짝이 없는 방안이었다.소비자 보호를 위해 국내에 반입되는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직구 상품이 들어올 것이므로, 정부가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주권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국내의 모든 제도와 법규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플랫폼 사업자와 상품 판매자들에 대하여 단호하게 강력한 제재와 처벌을 가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준비도 대책도 없는 홍보성 방안으로 국민을 이해시키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해외직구 관련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나, 정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철회 사태를 살펴보면, 국민들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치밀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냐”는 볼멘소리가 댓글로 표출되고 있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5-24
[리뷰 칼럼] 값 싼 화환, 플라스틱 쓰레기일 뿐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굵직한 경조사를 몇 번 치른다. 돌잔치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하면 상관없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소사는 외부 손님들을 불러 부조의 형태를 띄는 게 일반적이다. 부조는
원래 잔칫집이나 상가에 돈이나 물건을 보태 도와주거나 일을 거들어주는 건데 결혼식, 돌잔치, 칠순잔치 등 기뻐할 때 내는 축의금과 장례식 등 슬픈 일에 내는 조의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올해 들어 모친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고 한 번의 결혼식과 서너 번의 장례식에 다녀와보니 화환이라는 것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화환은 꽃 花자에 고리 環자로 사전적 의미는 생화나 조화를 모아 고리같이 둥글게
만든 물건으로 축하나 애도 따위를 표하는 데 쓴다고 되어 있다. 특히 조문화환은 꽃이 둥그런 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삶과 죽음의 순환적 의미에 화합과 영원을 상징한다고 한다. 화환 역시 부조금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문화적 전통의 일환이기도 한다.
하지만 화환은 참 계륵과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그다지
쓸모 있는 것도 아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화환의 규모로 그 집안의 위세(?)를 짐작케 하는 용도로 쓰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화환이 많이 들어오는
집들은 리본만 떼서 벽에 걸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한다. 그래서 최근엔 쓸 데 없는 화환 대신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쌀이나 과일을 사용해 화환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고.


구멍가게스럽지만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부고를 받다 보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게 화환을 보낼 지의 여부와
부조금의 액수다. 특히 화환은 보내도 그만, 안 보내도 그만일
수 있어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상대방의 위신을 생각해 대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화환을 보내고 부조도 같이 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 화환은 무조건 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게 관례였다. 당시 부조금이 3~5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던 터라 웬만큼 사이가
각별한 경우가 아니면 화환 보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유명 방송인의 광고가 나오면서부터 화환 가격이 5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광고 노래 기억할 것이다. “ㅇㅇㅇ의 삼만구천 꽃배달~” 화화환이 39,000원이란다. 물론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가격이 좀 상이하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배송비가 1만원이 붙는다. 그것도 회원 가입을 한 회원에 한해서다. 일반 주문을 하면 10만원에 결제해야 한다.

이 꽃배달이 생기고 나서부터 경쟁 업체들도 비슷한 상품들을 쏟아냈다. 포털
사이트 쇼핑으로 화환 검색을 하면 5만원 이하의 화환이 꽤 나온다. 그렇게
해서 몇 번 요긴하게 주문을 했다. 배달 즉시 화환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니 생색 내기엔 그만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갈 때 화환부터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집은 화환이 몇 개나 들어왔고 어떤 유명 기업, 유명
인사가 화환을 보냈는지를 스캔한다. 그 전까지는 몰랐는데 요즘엔 화환에 꽂힌 꽃송이도 직접 만져본다. 싼 화환일수록 가짜 꽃인 조화가 더 많기 때문이다. 5만원 이하
화환의 경우 거의 99% 조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 에코화환이라고
해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화환도 있지만 저렴한 화환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기에 그
자체로 플라스틱 쓰레기인 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비지떡은 먹을 수라도 있지만 값 싼
화환은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처치 불능이다. 일반적인 화환은 생화를 꽂더라도 7번 정도 재활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리본만 바꿔 달고 7군데를 돈다는 얘기다. 가짜 꽃으로 만든 화환은? 거의 무제한으로 돌고 돌 것이다. 꽃배달 업체는 원가 1~2만원에 조화 화환을 만들어 놓으면 돈 더 들이지 않고 무한대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대동강 물을 떠다 팔 수 있는 판매권을 팔아 부자가 된 봉이 김선달과 다를 바 없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4-22
[음식칼럼] 커피 인문학, 커피를 발견한 것은 바로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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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 기자] 커피의 고향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열대 상록수인 커피나무의 씨앗을 수확, 건조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분쇄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해 즐기는 것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커피 문화가 되었다. 커피나무가 열대지역을 기반으로 각 대륙으로 퍼지게 되었고 마치 와인 하면 프랑스가 떠오른 것처럼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역사는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자신이 기르던 양이 이상한 나무 열매를 먹은 후 밤새 뛰어노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그 열매를 먹고 각성효과를 발견해 즐기기 시작한 것이 커피를 사람이 먹게 된 동기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이렇게 에티오피아가 커피의 원조인데 왜?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라고 했을까? 이유는 제조보다 유통사의 브랜드가 더 강력했다고 설명하면 딱이다. 커피는 아프리카인이 수확했지만, 그것을 유통한 것은 바로 아랍인들이기 때문이다. 아마 처음에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자체적으로 브랜드의 개념보다는 그냥 커피라고 불렀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돈을 만지는 유통업자인 아랍인들은 거기에 일종의 브랜딩을 접목한 것. 그래서 아라비카 커피가 등장하고 전세계적으로 커피가 퍼지는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가 되면서 커피의 최대 소비국인 네델란드는 전 세계 주요 식민지에 커피나무를 심어 자체적으로 커피 원두를 수급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지금도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열대지역에 식민지가 많이 없었던 영국은 커피 대신 홍차를 더 많이 마시게 된 계기도 식민지 시대와 관련이 있다니 마시는 것에도 역사와 제국의 아이러니가 미친다는 것이 신기하다.그러던 영국은 홍차를 전략 무기처럼 다루다가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났고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차 문화도 미국에서는 커피가 우선하게 되었고 영국은 반대로 여전히 홍차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 되었다. (커피 인문학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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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3-09
[드라마 칼럼] 경성크리처, 누가 이 드라마를 망했다 하는가
+3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조선일보 12월 28일자에
이런 기사가 떴다. “흥행 공식 버무렸지만 혹평 쏟아졌다, 700억
드라마 ‘경성 크리처’라는 타이틀로 경성크리처를 ‘깠다’. 기자 이름의 바이라인으로 까기 무안했는지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의
입을 빌어 이렇게 대신 적었다. “점점 한국적인 색깔은 흐려지고 넷플릭스의 성향에 맞는 자극적인 콘텐츠만
만들어내면서 국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제작이 긍정적이기만
한 일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경성크리처는 일본 제국주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전쟁에 패하고 퇴각 명령이 내려진 후 생체실험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소각하고 방화하는 하얼빈 731부대의 모습으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일제는 실제로 만주뿐만 아니라, 일본 국내, 중국 등 곳곳의 병원 중심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체실험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소희, 박서준 등이 주연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을 쓴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년여 걸쳐 촬영을 진행한 드라마는 총 2개 파트에 나눠서 파트1은 1회부터 7회를 담아
공개했고, 파트2(8∼10회)는 1월 5일 선보일 예정이다.


생체실험 부대 731 부대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성크리처는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점수 절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본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이 받았던 핍박과 상처를 전한다는 의미만 놓고 봤을
때도 충분히 가산점을 주고도 남는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지난 12월 2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후 4일 만에 최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총 1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터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85개국
톱10에도 들었다.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참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제작 의도로 보면 이미 본전은
뽑은 셈이다.

솔직히 7회까지 전체를 정주행하면서 시청하지는 못했다. 퇴근 이후 가족들이 보고 있을 때 잠깐씩 봐서 건너뛴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스토리가 진부하다거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촘촘한 스토리에 몰입감
넘치는 긴장감, 다이내믹한 액션, 살아있는 연기, 주제의식 뭐 하나 뺄 게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눈에는 이 드라마
자체가 싫었을지도 모른다. 이른바 프레임 씌우기다. 자신들의
우상인 일본을 까는 드라마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아니꼬울 수밖에.

작품이 공개된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1909년 하일빈 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문구를 게시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의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일본 관동군 소속의 생화학부대 731 부대는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이는 국제법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비인도적인 실험이며 전쟁범죄로 역사적인
사실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마루타 생체실험을 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단점이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어디 있겠는가.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자.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듯이 드라마는 재미로 보자.나머지 3회를 기대해 본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1-03
[음식 칼럼] 살 덜 찌는 빵, 치아바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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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이탈리아가 고향인 치아바타는 비교적 젊은 빵이다. 1982년 이탈리아 제빵사인 아르날도 카발라리가 프랑스 바게트를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처음 선보인 빵이다. 바게트가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치아바타도 그 재료는 바게트와 같다. 밀가루와 소금, 물과 효모가 전부. 오리지날 치아바타는 원래 버터나 계란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치아바타는 바게트와 비슷하게 다른 빵들에 비해 칼로리가 적어 살이 덜 찐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것도 많은 양을 먹으면 누구나 살은 찐다(다른 오해 없으시길).
이탈리아어로 치아바타는 '슬리퍼'를 의미한다. 아마도 치아바타의 생김새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듯하다. 치아바타는 1999년 이후 다양한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샌드위치 빵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도 국내 주요 커피숍에 가면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통밀과 올리브오일, 블랙 올리브, 치즈, 우유 등을 넣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제빵사마다 독창적인 재료로 색다른 맛의 치아바타를 선보인다. 재료로 보면 바게트와 비슷하지만, 발효 과정이 바게트에 비해 비교적 느리다. 훨씬 오래 걸리기에 그 과정에 따라 바게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을 가진다.

바게트처럼 겉은 조금 질기고 단단한 편인데, 바게트에 비하면 훨씬 덜한 편이고 속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아마 그 비법은 올리브유다. 특히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담백한데 계란이나 버터를 넣지 않기 때문인 듯.먹는 방법으로는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맨 빵으로 먹을 때는 발사믹을 조금 넣은 올리브유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형유통사와 오프라인 마켓, 노브랜드 같은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수입 치아바타를 판매하는데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는 않고, 동네 빵집에서 당일 구운 치아바타를 추천한다. 온라인에서는 냉동빵 형태로 유통되는데 썩 괜찮은 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유동부 치아바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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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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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 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스마트폰 화면에서 앱 아이콘들을 모은 폴더는 배경 색상으로 흰색 등의 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배경 화면에 따라 폴더 배경 색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 폴더색상을 변경하거나 아예 투명하게 바꾸는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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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22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
어두운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손전등 기능은 특히 많이 사용됩니다.하지만 밝기가 너무 어둡거나 밝아서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밝기 조절하는 쉬운 방법부터 전화 올 때 플래시가 켜지는 방법까지 다양한 설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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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5-14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 리뷰어]요즘은 TV 대신 PC에서도 유튜브를 많이 틀어놓고는 합니다.하지만 갑자기 영상이 끊기거나 렉, 멈춤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수시로 발생하는 경우 유튜브 화면 끊김 해결하는 4가지 최신 방법을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itemfree@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로운영혼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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