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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 두경부암 생존율 높여"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 두경부암 생존율 높여"
▲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합니다.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등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일부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두경부암이란 뇌 아래와 가슴 윗부분 사이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암과 비인두암, 후두암, 설암 등이 속합니다.

복잡한 암인 두경부암은 5년 생존율이 약 45%에 불과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두경부외과 연구팀은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지닌 두경부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78%까지 높이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 26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나왔습니다.

두경부암 진단 이전 또는 이후에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를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한 환자 가운데 암세포가 이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이 28%에서 78%까지 올라갔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유전자가 변이되지 않은 두경부암 환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E2의 생산을 감소시켜 소염 효과를 가져오는데 이것이 종양의 성장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같은 변이유전자를 지닌 대장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이전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두경부암의 위험요인은 흡연과 과음,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조사 대상 환자 중 84%가 흡연자였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의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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