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장관, "여성 속옷 훔친 적 없다"..일부 보도내용 부인
도쿄|윤희일 특파원 2015. 10. 21. 09:44
최근의 개각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들어온 다카기 쓰요시(高木毅·59·사진) 부흥상이 과거 여성의 속옷을 훔친 적이 있다는 일부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카기 부흥상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 30년 전 출신지인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에서 여성의 속옷을 훔쳤다’는 일부의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고 21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일본 부흥상 |
지난 15일 발매된 <슈칸신초(週刊新潮)>와 <슈칸분슌(週刊文春)> 등의 주간지는 “다카기 부흥상이 약 30년 전 쓰루가시에서 당시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속옷을 훔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카기 부흥상은 이날 회견에서 주간지 측에 항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신(각료)이라고 하는 입장에서 중책을 완수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다카기 부흥상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여성의 속옷을 훔쳤다는 주간지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늘은 그런 장소가 아니니까 대답은 삼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카기 부흥상은 이날 질문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회견장을 빠져나갔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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