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 제재..사상 초유

노은지 2015. 11. 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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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미국이 핵과 미사일 확산행위에 관여한 북한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사실상 수시 제재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를 제재대상으로 처음 지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현지시간 13일 미얀마에서 북한의 무기 불법거래 활동에 관여한 북한의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 무기 불법거래 활동을 한 것으로 지목된 조선광업개발회사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광업개발회사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대상에 이미 올라있습니다.

이번에 제재대상에 포함된 사람 중 한 명은 다름아닌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대사로, 미국이 북한의 현직대사를 제재명단에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재무부는 자료에서 "조선광업회사와 미얀마 국방 관련 인사들의 회동을 주선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다"며 김석철 대사를 제재대상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북한과 군사관계를 단절했다고 선언했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두 나라 사이에 무기 거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얀마 주재 현직 북한대사까지 제재 대상에 넣은 것은 북한은 물론 미얀마 정부에 대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또 조선광업개발회사에 소속된 황수만과 김광혁, 이정철 등 북한인 3명 그리고 이집트에 위치하면 황수만이 대표로 있는 EKO 개발투자회사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대사까지 제재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에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반발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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