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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산고 손 들어준 교육부…서울·부산 9곳은?

고민서 기자
입력 : 
2019-08-01 17:45:49
수정 : 
2019-08-02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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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심의 결과 2일 발표
자사고 일괄탈락 가능성 커
교육부가 올해 시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서울·부산 자사고 9곳을 두고 최종 판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최근 교육부는 평가 과정상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전북 상산고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의 판단을 뒤집고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그러나 일선 교육계 현장에선 이와 반대로 교육부가 8곳이나 되는 서울 자사고들을 모두 탈락시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모처에서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70점)를 넘지 못해 탈락 수순을 밟게 된 서울 자사고 8곳(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이대부·중앙·한대부고) 및 부산 해운대고,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서울 경문고 등의 일반고 전환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다만 교육부는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인 점을 고려해 상산고 때와 마찬가지로 개최 장소는 물론 시간과 지정위원 등을 모두 비공개에 부쳤다. 향후 결과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정위 심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2일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계 안팎에선 서울 자사고들과 해운대고가 상산고처럼 '기사회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교육부가 제시했던 평가지표 표준안을 그대로 따른 데다가, 오히려 자사고의 요청 사항도 일부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상산고에 대해 선발 의무가 없는 사회통합전형을 정량 평가 지표로 평가했던 전북도교육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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