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윤경 기자 = "한동훈 위원장에게 헛꿈 깨시라고 말하고 싶다. 이간질에 넘어갈 우리가 아니다.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로한 한동훈 특검법이나 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전북 익산을 찾았다.
이날 조국 대표가 익산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익산역 인근의 주차장이 모두 만차가 되는 등 오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우박과 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에도 300~400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조국 대표를 연호했다.
11시 10분께 익산역 앞에서 기자회견 가진 조국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헛꿈 깨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런 이간질에 넘어갈 이재명 대표나 조국이 아니다. 민주당과 협의해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건데, 이간질 할 때가 아니라 수사를 대비해서 빨리 변호인 수임하시고 상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의 연대를 심판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익산 구도심지역을 둘러본 소감도 전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익산역 광장으로 오기 전 익산 구도심을 둘러봤다"며 "문이 닫힌 상가가 많아서 가슴이 아팠고, 이같은 상황은 전국 주요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서울 공화국, 수도권 공화국이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 자치 분권, 이런 문제가 확립돼야 지역이 소멸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저희는 작지만 단결력 높고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강소 정당"이라면서 "저희가 실현하고픈 정책을 하려면 반드시 민주당과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저희가 원하는 법안과 정책을 실현시킬 수 없는 만큼 민주당과의 연대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조국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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