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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제 원로 자문그룹 접견···"책임·기여 외교 확대"
2023.05.31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누리홀에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회원들을 접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누리홀에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회원들을 접견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실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제 원로 자문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 인사들을 접견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 외교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제 원로 자문그룹인 디 엘더스 주요 인사들을 만나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디 엘더스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2007년 7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창설한 그룹이다. 국제사회 지도자급 원로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디 엘더스가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디 엘더스 측은 국제사회에서 국제법과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이탈하는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예로 들며 자유세계 진영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 중립 목표 실천에 아시아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대한 녹색기술 공유와 이전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북반구의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을 일컫는다.

디 엘더스 인사들은 북핵 대응과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자유 없는 평화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자국민의 자유를 존중하는 나라가 다른 나라의 자유도 존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각국이 국가주의가 아닌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상대주의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은, 상식에 부합하는 기준에 따라 대외정책을 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와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에 기반한 책임·기여 외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아일랜드 대통령을 지낸 메리 로빈슨 의장을 비롯해 반 전 총장, 만델라 전 대통령 부인인 그라사 마셀 전 모잠비크 교육부 장관,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멕시코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전 칠레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엘벡도르지 차히야 전 몽골 대통령,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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