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깊은 유감…즉각적인 시정 촉구"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고 일제감정기가 결국 근대화로 이어졌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레이와서적이 우익 사관에 기초해 펴낸 역사 교과서 2종이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교과서에는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부정과 식민지 근대화론 등이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일한 조선인과 대만인 징용 노동자에 대해서 정당한 임금을 지불했다는 내용이 담겼고, 독도에 대해서 "일본 점령이 해제되자 한국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독도를 점거했다"며 "역사상 조선왕조가 다케시마를 영유한 사실은 없다"는 설명이 담겼다.
이로써 우익 사관을 담은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직전 교과서 검정인 2020년 1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어났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검정 결정이 미완료된 2점의 신청 도서에 대해 정보 관리 상황 등에 관해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9일 합격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 구연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그릇된 역사관으로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을 추가로 검정 통과시킨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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