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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루마니아 정상회담···방산·원전 협력 확대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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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루마니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한 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정부 간 ‘국방 협력에 관한 협정’을 토대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추진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한국의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며 “한국과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 사업’의 수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에 체결된 원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관련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변화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인도·태평양지역 및 한-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 2014년 대통령에 취임한 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해 요하니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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