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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버나드 리테어
버나드 리테어 (Bernard A. Lietaer) 30여년 동안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하며, 금융계의 스타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42년생.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은이는 전자공학, 국제금융, 원형심리학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쌓고, 1992년 『비즈니스 위크』에서 ‘세계 최고의 머니 트레이더’로 선정되는 등 머니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돈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벨기에의 명문 루벵대학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까지 하고, 미국 MIT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획득했다. 곧바로 모교의 국제금융학과 교수로 초빙되었으며, 중앙은행으로 옮겨서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벨기에 전자결제시스템을 진두지휘하였다. 이곳에서 유럽단일통화 ‘유로’를 준비하는 등 출범에 깊숙이 간여하면서, 그 산파역을 맡았다. 그후 세계적 투자회사 가이아 등에서 경영인 겸 머니 트레이더로 일하였고, 남미 국가들을 위한 금융정책 자문관으로 기여했다. 이어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지속가능한 자원센터 펠로우와 소노마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원형심리학을 강의하는 객원교수로 일하면서, 15개 국어로 번역된 『돈의 미래』, 5개 국어로 출판된 『돈 그 영혼과 진실』을 저술하였다. 현재는 버클리 대학의 펠로우, 콜로라도 나로퍼대학의 교환교수. NGO활동가로도 열심이다. 지속가능한 풍요와 안정적 경제질서를 위한 ACCESS 재단의 공동회장. 『돈 그 영혼과 진실』『돈의 미래』을 바탕으로 TV용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중에 있으며, 『인간의 부에 대하여』등 다른 저서도 있다. 유로화 탄생의 산파역으로 세계적 명성을 드날리는 지은이는 2001년 10월 제2회 세계지식포럼(매일경제신문 주관)에 강연자로 초청받아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번역 강남규
목차
- 들어가는 글
제1부 돈과 원형 이야기
원형이란 무엇인가
잃어버린 돈의 원형을 찾아서
인간의 원형을 찾아서
제2부 원형으로 돌아보는 화폐 시스템
거품과 몰락:금융 투기 대탐험
중세 중기로의여행
고대 이집트로의 여행
제3부 21세기,돈의 영혼과 진실
돈의 진화,돈의 트렌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돈,우리의 미래
끝내는 글:미래의 전설
인용 출처
옮긴이의 글:돈이란 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 돈은 어떻게 강력한 파워를 지닌 시대의 제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 ◈ 돈은 왜 탐욕과 빈곤감이라는 강렬하고도 모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까? ◈ 합리적이고 효율적 시스템 아래 움직이는 금융시장이 버블과 몰락 현상을 주기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 생존 스트레스, 돈에 대한 소외현상, 환경파괴를 몰아내고, 지속가능한 풍요, 안정적 경제질서, 진정한 복지를 가져올 수 있는 돈이란 어떠해야 할까? 21세기에 들어와 돈은 세상을 지배하는 강력한 존재로 부상,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교양 있는 사람이 절대로 화제로 올리기 곤란한 돈, 아직까지도 서구문명의 마지막 금기로 묶여 있는 돈! 그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심리학, 신화, 문화인류학, 역사 등 인문학의 성과를 빌려, 이론과 실물경제에 두루 밝은 우리 시대 최고의 금융전문가이자 칼 구스타프 융을 계승한 원형심리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버나드 리테어 교수가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돈의 영혼, 본질, 미스터리, 역사, 전망 등을 종횡무진으로 파헤친다. 인간의 집단적 무의식, 신화적인 상상력, 문화적 마인드가 어떻게 돈의 감성적 기초를 마련하며 오늘날 최강의 승자로 떠올랐는지, 인류의 역사 이래 처음으로 햇빛 아래에 꺼내어 공개적으로 다루고 있다. 유로화 탄생의 산파역이기도 한 지은이는 2001년 10월 제2회 세계지식포럼(매일경제신문 주관)에 강연자로 초청받아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이 책과 짝을 이루는 『돈의 미래』를 세계 15개 국어로 출판, 『돈 그 영혼과 진실 원제는 돈의 미스터리』은 5개 국어로 출판하는 등 세계적 지명도에 걸맞는 명성을 날리고 있다. ▶서구문명의 근원적 금기 [ 섹스 · 죽음 · 돈 ] - 위대한 어머니라는 동일한 원형 *** 섹스와 마찬가지로 돈도(두려움과 매혹이 교차하는 만큼) 신령한 것이다. 그것은 판타지와 감성으로 가득 차 있고 또 이성적 지도에 저항하는 힘이 아주 강하다. 돈은 주는 것이 많은 반면에 우리의 영혼을 늪에 빠뜨리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강박관념과 충동 속에 의식을 몰아넣는다. 탐욕과 허욕, 사기와 횡령은 돈에게 영혼이 상실되었다는 사인이다. 우리가 영혼의 부유함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며 행동할 때, 공동체적인 돈의 교환상태로 진입하기보다는 오히려 돈의 물신성을 통하여 도덕은 아랑곳없이 돈을 끌어모으는 일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영혼 돌보기 Care of the Soul』, 토마스 무어(교수, 음악가) 지음 / 김영운(목사) 옮김 *** 현대사회는 섹스·죽음·돈이라는 세 가지 근원적인 금기를 안고 있다. 이는 오랫 동안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주제들이었다. 왜일까? 섹스, 죽음, 돈은 모두 동일한 원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위대한 어머니’라는. 하지만 1960년대 성의 혁명을 거치면서 섹스는 젊은이들이 즐겨 이야기하는 화제 대상이 되었고, 죽음도 1980년대 에이즈의 만연과 함께 햇빛 아래로 나오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금기 돈이다. 인류사회에서 이 위대한 어머니는 수천년 간 체계적으로 억압되어 왔다. 따라서 인간이 집단으로나 개인으로 건강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제각각 분리되어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섹스, 죽음, 돈을 통합하여 의식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가부장적인 사회를 모권적인 사회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그런 얘기가 아니다. 상당한 문명화가 진행된 이 시점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에너지를 통합하고, 둘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버나드 리테어 교수는 돈이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것으로 ‘공동체 내의 무의식적인 합의’라고 정의내린다. 즉 우리는 돈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그 시스템 안에서 일상적인 삶을 꾸려간다는 것. 이런 상황이 인간의 집단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돈의 이미지와 인간의 감정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등에 대하여 여태껏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것이다. 그는 먼저 원형심리학의 성과를 빌어 ‘돈의 원형’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 원형이 역사적으로 어떤 궤적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 추적한다. 그리하여 인간의 심성이 투영된 돈의 원형을 발견한다. 지은이의 주장하는 바가 매우 분명하고 명쾌하여 이해하기 쉽다. 이런 인문학적인 탐구는 우리에게 지적인 충족과 함께 돈에 대한 새로운 인식, 나아가 창조성과 진정한 복지를 키울 수 있는 화폐 시스템이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돈에 대한 무의식적인 감정의 기초 버나드 리테어는 칼 구스타프 융의 ‘원형’ 개념을 기초로 하여 화폐에 대한 감정적인 근원을 펼쳐보인다. 위대한 어머니라는 원형, 즉 풍요와 다산, 번영을 상징하며, 인간과 대지를 연결시켜주는 성스러운 존재, 위대한 어머니의 원형은 인류역사에서 최근 5000년 동안 끔찍한 압박을 받아왔다. 이 결과, 위대한 어머니 원형에 그림자를 드리워준 것은 탐욕과 결핍에 대한 공포심이었다. 그는 한 사회가 위대한 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화폐 시스템의 얼굴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위대한 어머니를 억압하는 사회에서는 자동적으로 탐욕과 빈곤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하는 화폐 시스템이 구축된다는 것인데,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로마 시대, 고대 중국, 기독교 정신, 르네상스 시대 등에서 풍부한 예를 보여주며 이해를 돕는다. ▶돈의 광포함에 가위 눌리지 않기 위하여 -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에 대한 이해 오늘날 돈의 위세에 가위 눌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윤리적·종교적 이유에서나 개인의 특별한 신념에 따라 가능한 한 그 힘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어느 순간 돈의 막강한 영향력 앞에 무릎을 굻게 되는 것이 전세계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현대인이 느끼는 돈에 대한 스트레스, 생존의 공포, 소외현상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하여 일단 불안감을 갖게 된다. 부족함에 대한 불안감, 가치가 떨어질 것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현재 생활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등.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현대문명은 날로 발전하고 진보하는데, 왜 장밋빛 미래 대신 이런 불안감에 시달려야 하는가? 지은이는 지금까지 5000년 동안 인간은 오직 한 가지 원형에만 의지하여 왔다고 말한다. 즉 마술사의 원형에 의존하여 사물을 이해하고 행동했다는 것. 이는 순전히 이성, 합리성, 경제성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양의 논리에 근거한 잣대로 세상을 해석했다는 뜻이다. 돈의 심리학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이 ‘돈을 둘러싼 인간의 광기’를 다룬다는 점은 많은 사실을 시사한다. 금융투기와 경제공황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한 쌍의 상징이 바로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이다. 아폴론은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결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으며, 고통을 느끼는 순간에도 지적인 추상화로 감정을 객관화해 통제한다. 한편 디오니소스는 인위적인 절제나 위선과는 거리가 멀다. 영원한 어린아이, 술의 신, 광적으로 음란한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성, 자유분방, 일탈을 상징하지만 그 핵심은 의식의 해체와 가식 없는 인간적인 경험이다.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투기와 공황의 사이클은 원형의 성격과 정확히 일치한다. 결국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원형과 오버랩된다고 할 수 있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상호작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그 교훈은 상호모순적이다. 이것은 아폴론적인 사고에 젖어 있는 현대인에게 상당히 중요한 교훈이다. ◈ 투기와 공황은 전문 플레이어들이 행동하는 방식, 즉 지나치게 합리적인 데에서 기원한다. ◈ 금융시장이 효율성과 합리성의 극단을 달릴수록, 투기적 광기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버나드 리테어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돈에 대한 명료한 인식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흥미진진한 여행을 하는 듯 거대한 신화의 세계를 해석하기도 한다. 돈이 지닌 감정적인 차원을 부각하려는 시도, 이성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난 이 시도는 오늘날 우리의 돈문제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비추고 있다. 결국 이 책은 돈의 신성함은 결코 침해할 수 없는 것이나, 돈의 본성을 바꾸고자 결단 내리는 일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크게 외친다. ▶양의 화폐인가, 음의 화폐인가 - 복지와 부의 수준이 달라진다 버나드 리테어 교수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였는지 아닌지에 따라 금융 시스템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성을 억압했는지 존중했는지의 기준에 따라 사회를 볼 경우 특이한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 다시 말해 여성의 원형이 억압당하는 사회는 교환과 가치저장 수단으로 동시에 기능하는 독점적 화폐 시스템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여성을 억압하면서 강력한 계급사회를 구축하며 투쟁적·경쟁적 문명을 꽃피웠던 사회는 인류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사회에서 만들어진 화폐는 당대 최고 전문가들의 기술이 총동원되어 왕의 얼굴이나 도시, 제국 등을 상징하는 권위적 문양이 화려하게 새겨졌다. 세월의 흐름에도 오래도록 살아남아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고대 화폐의 거의 전부가 되었다. 이것은 계급사회의 화폐, 즉 양의 화폐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인류 역사에는 여성을 숭배하면서도 선진문명을 일구었던 행복한 사회가 있었다. 이 책에서 대표적인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 사회는 고대 이집트와 유럽의 중세 중기시대.이 사회에서는 양의 화폐와 음의 화폐가 동시에 출현했는데, 허술한 외양의 음의 화폐는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꺾으며 사람들에게 축적의 욕망을 약화시켰다. 때문에 음의 화폐는 교환수단으로만 사용되었고, 가치저장수단이 되지 못했다. 이 화폐는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자유롭게 유통되었고,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도 이를 자연스레 접하며, 높은 수준의 부와 복지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음의 화폐는 거래나 무역에만 사용되었고,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양의 화폐가 활용되었다. 즉 음의 화폐는 양의 화폐를 보조하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음의 화폐가 쓰인 곳에서는 다음의 이점이 있었다. 현대에도 음의 화폐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갈파한다. ◈ 음의 화폐가 쓰인 곳에서는 모든 시민이 아주 높은 수준의 복지와 부를 향유했다. ◈ 음의 화폐 덕분에 사람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행위를 벌였다. ◈ 여성이 존중받은 사회에서 음의 화폐가 두드러지게 발견된다. ◈ 음의 화폐는 지속가능한 풍요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지역의 대안화폐에 좋은 선례가된다. 버나드 리테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환경보호, 전세계의 공동번영, 금융적인 이해관계 등이 조화를 이루려면 대안화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대 이집트와 중세 중기에 두 화폐(양과 음의 화폐)가 존재했다. 당시 사람들은 두 화폐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두 화폐가 동시에 통용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현재 12개 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대안화폐만도 최근 15년 사이 2,500여개로 늘어났다. 양의 화폐가 상징하는 중앙집권적 사회구조 덕분에 현대사회는 획일화된 기준에 인간이 따르고 복종하도록 하는 역사를 거쳐 이룩되었다. 리테어는 인류가 획일화의 경험을 딛고 창조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음의 화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중앙집권적이고 위계서열적인 관료조직에 의해 운영되는 양의 화폐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민들 스스로 참여·관리하는 음의 화폐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검증된 두 시스템을 소개한다. ◈ 자발적인 조직으로 필요한 만큼 돈을 조달할 수 있는 뮤추얼 크레디트 화폐 시스템 ◈ 축적보다는 교환을 촉진하는 유치료 부과 시스템 이제 금융 전문가들은 돈의 미래와 그것이 인간의 생활에 미칠 영향을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 『돈의 미래』로 이미 세계적 지명도를 얻은 버나드 리테어의 또다른 역작 『돈 그 영혼과 진실』을 통해 돈의 영혼과 의미, 원형, 문화사, 미래를 인문학적 의미로 되짚어보자. 지속가능한 풍요를 약속할 수도 있고, 인류를 황폐화시킬 수도 있는 돈의 절대적 영향력의 실체를 흥미롭게 파악해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88430378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03월 20일 |
쪽수 | 486쪽 |
크기 |
160 * 23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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